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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입출금통장 우대금리 줄줄이 인하
국민·KEB하나 이어 신한·농협도 삭감…"수신유치 필요성 떨어져"
입력 : 2016-09-11 오전 9:55:17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시중은행들이 입출금통장에 주던 우대이율을 연이어 낮추고 있다.
 
저금리 상황에서도 은행 수신상품에 몰리고 있는 자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게 되자 이른바 '충성고객'으로 꼽히는 기존 주거래 고객에게 주던 금리혜택마저 줄이고 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우대이율을 낮춘 국민은행에 이어 신한은행과 농협은행도 우대이율 폐지와 축소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오는 23일부터 신한 주거래 S20(에스이공)통장과 신한 주거래 미래설계통장의 우대이율을 연 최고 1.75%에서 1.50%로 인하한다.
 
농협은행도 오는 25일을 기점으로 매직트리통장·더나은미래통장·채움샐러리맨우대통장·진짜사나이통장 등에 적용하던 우대이율을 대폭 삭제하거나 축소한다.
 
특히 평균잔액 규모에 따른 우대금리(0.1~1.9%)는 모두 사라진다. 급여이체와 카드결제 실적 등과 연계돼 적용됐던 우대금리도 없어지거나 인하된다.
 
국민은행은 앞서 지난달 13일부터 KB스타트통장과 KB주니어라이프통장에 적용하던 연 2.0%의 우대이율을 1.0%로 낮췄다. 
 
KEB하나은행도 이달 1일부터 수시입출금식 통장인 하나BIGPOT스마트자유예금의 금리를 연 1.7%에서 1%로 0.7%포인트 내렸다.
 
우대금리를 잇따라 내리는 것은 은행 입장에선 입출식 상품의 고객을 유치할 필요성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은 앞서 지난달 6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1.25%로 인하한 뒤 수신상품의 금리를 일제히 내린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원가성예금으로 돈이 몰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할 때 언제든 인출이 가능한 요구불예금(167조8546억원) 등을 포함한 국내 은행의 총 예금 잔액은 6월말 기준으로 1200조9007억원이다. 총 예금잔액이 12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최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 6월말 기준금리가 낮아진 이후 3개월만에 돌아오는 결산일에 맞춰 우대이율 조정에 들어 간 것"이라며 "저금리에도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데 저원가성 예금에 돈이 몰리는 상황도 한 몫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사진/뉴스1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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