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지난 5월 자본확충 명령을 받았던 10개 은행 중 9곳이 실업률 상승과 경제 저성장에 대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자본을 확보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준은 이날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성명서에서 이같이 밝힌 후 "GMAC의 경우 TARP의 자동차 산업 지원 프로그램 자금 중 일부를 추가 지원받아 자본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미 재무부와 함께 이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금융위기 동안 TARP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차 산업을 대상으로 약 760억달러 상당의 자금 투입 및 지분 투자에 나선 바 있다.
미 중앙은행은 올해 초 19개 대형은행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이중 10개 은행이 경제침체에 대비해 총 746억달러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당시 테스트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0.5%, 평균실업률은 10.3%에 이른다는 가정 하에 실시됐다.
연준은 스트레스테스트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 등 10개 은행에 보통주 혹은 어음 조달을 통해 총 390억달러를 확보하고 총 230억달러 상당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또한 기업 및 자산 매각 명령도 총 90억달러에 달했다. 이밖에 자금 조달을 위해 연준이 명령한 다른 조치들에는 배당금 삭감, 피고용인의 주식 보유 등이 있다.
연준에 따르면 현재 이들 10개 회사의 Tier 1 보통주 규모는 770억달러 이상이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