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법무법인(유한) 태평양(대표변호사 김성진) 미얀마 양곤에 현지 해외사무소를 열고 국내 기업들에 대한 법률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외사무소로는 7번째 개소다.
태평양은 2일 "최근 미얀마 정부로부터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아 해외사무소를 개소했으며, 기업들에 대한 미얀마 진출 관련 법률자문 제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양은용 변호사(사법연수원 26기)가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양곤 사무소는 미얀마 투자진출 자문·SOC 와 부동산 개발 등 각종 프로젝트 법률 자문·M&A 관련 협상·인허가 신청·투자 분쟁에 관한 법률 자문 등을 주 업무로, 미얀마 진출 국내 기업들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인구 5600만명의 미얀마는 최근 경제 개혁 단행과 미국, EU 등 서방국가와의 관계 개선으로 연 8%대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 인도·태국·라오스 등과도 인접해 배후시장이 상당한 규모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도 인구의 70%나 되며 인건비가 베트남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 ‘잠자는 거대 시장’이자 ‘미래 유망 생산기지’로 평가받고 있다.
무역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의 첫 문민 정권인 신정부 내각은 향후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전망으로, 앞으로 민간 비즈니스 분야뿐 아니라 에너지 공급, 인프라 정비 등 각종 공공사업 분야에 외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은 일찌감치 ‘미얀마팀’을 구성해 국내 기업들의 미얀마 진출을 돕고 있다. 동남아 전문가인 양 변호사를 좌장으로, 배용근(32기) 변호사, 김병필(38기) 변호사, 안철효 미국변호사(뉴욕주), 까웅 헷 조(Kaung Htet ZAW) 미얀마변호사가 포진했다.
양 변호사와 배 변호사는 지난 10년 동안 동남아시아 지역의 여러 대형 프로젝트를 자문해오면서 현지에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이 지역 전문가들이다.
김 변호사는 M&A, 건설부동산, 국제중재 등 업무에 경험이 많으며, 안 변호사는 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의 미얀마 호텔 프로젝트 자문, 포스코대우의 미얀마 도정사업 자문 등 국내 대기업의 미얀마 진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까웅 헷 조 변호사는 미얀마 관련 건설, 투자 등의 업무를 맡아 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의 미얀마 호텔 프로젝트 등의 자문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태평양은 현재까지 북경, 상해, 두바이, 홍콩, 하노이, 호치민 시티, 양곤에 현지 사무소를 두고 있다. 국내 5대 로펌 중 가장 많다.
태평양 관계자는 "해외 현지사무소를 통해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중동,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서비스망을 구축한 상태"라며, "해외 현지에서 모국어와 현지 언어로 법률 자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지 진출 국내기업의 니즈를 효율적으로 뒷받침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태평양 미얀마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양은용·배용근·김병필 변호사·안철효 미국변호사·까웅 헷 조 미얀마 변호사. 사진 태평양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