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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마법사들)골드만삭스 "3개월 안에 주식 팔아라"
입력 : 2016-08-02 오전 11:45:17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3개월 안에 주식에서 멀어질 것!”
 
최근 뉴욕 증시의 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주식시장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뮬러-글리스만과 이안 라이트, 피터 오펜하이머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유럽 스톡스600지수가 앞으로 3개월 동안 대략 10% 정도 하락할 것”이라며 향후 3개월간의 주식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낮췄다.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주가가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실적은 부진하다”며 “주식시장이 거래 범위는 넓어지지만 수익은 적은 ‘비대하면서 완만한(fat and flat)’ 구간의 최상단에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위험 선호 지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거시적인 펀더멘털이 양호하거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부양책을 동원해야만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략가들은 “현재 글로벌 성장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브렉시트 협상, 중국의 경기둔화, 미국의 대통령선거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향후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아울러 미국 증시가 고평가 되어 있다는 지적도 있다. S&P에 따르면 S&P500지수는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대비 17.87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04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최근 다수의 전략가들도 연일 주식시장의 버블을 경고하는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부진했던 데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대표가 지난 5월 폭스비즈니스 '월스트리트위크'에 출연해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대표는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주식가격은 과도하게 떨어져야만 한다”며 “투자자들이 최면에 걸린 것처럼 투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군드라흐는 “GDP 지표의 부진과 기업 실적 우려가 커지는 점을 고려하면 안전자산인 금을 제외하고는 모든 자산을 팔아야 한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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