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정혜진의 '세 개의 슈베르트 소나타' 음반이 낙소스(NAXOS)에서 출시됐다.
슈베르트 초기 작품의 따사로운 이미지를 담은 이번 음반은 바이올리니스트 정혜진의 데뷔 음반이다. 홍콩 출신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워렌 리가 피아노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지난달 중순에 나온 이 음반에는 슈베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 따뜻하며 순박한 느낌을 자아내는 D.384, 385, 408이 담겨 있다. 슈베르트가 19세이던 1816년 봄에 작곡한 곡들로, 슈베르트 사후에 '작은 소나타' 라는 뜻의 '소나티나(Op.137)' 라는 이름으로 세간에 공개됐다.
D.384는 규모가 작은 3악장짜리 소나타로, 밝고 산뜻한 악상이 펼쳐진다. D.385는 4악장 소나타 작품으로, 슈베르트가 이 작품을 쓰기 1년 전인 18세 때 작곡한 가곡 '마왕'을 연상시키는 악상이 군데군데 배어있다. D.408는 세 곡 중 가장 역동적인 곡으로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영향이 느껴지는 곡이다.
정혜진은 조영미를 비롯해 일본의 타카코 니시자키, 러시아의 크랍첸코에게 사사했으며, 홍콩과 러시아 모스크바 음악원 유학 후 현재 홍콩에서 주로 활동하며 타카코 니시자키 바이올린 스튜디오에서 학생들도 가르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두 번째 음반에 들어갈 자이츠의 협주곡 1~5번을 낙소스에서 녹음할 예정이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사진/낙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