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6월 기준 청년실업률이 외환위기가 한국경제를 강타한
1999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제조업 취업도 부진이 이어지며 특히 구조조정 여파로 경남·울산 등 조선업 밀집지역의 실업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실업률은 10.3%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실업률은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가 5월 9.7%로 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다시 10%대로 올라섰다.
6월 기준 청년실업률은 IMF위기인 1999년 6월(11.3%)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실업자수는 100만4000명으로 작년보다 4만6000명 줄었다. 성별 실업자수는 남자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1만5000명 감소한 60만3000명을 기록했으며 여자는 3만2000명 감소한 4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취업자수는 2655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 3월 30만명 증가 이후 4, 5월 두 달 연속 20만명 후반대에 머물렀지만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 증가를 회복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작년 5월에 메르스가 발병했는데 6월에 확산되면서 작년 5월 취업자가 37만9000명에서 6월에 32만9000명으로 증가 규모가 둔화된 기저효과가 작용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이 13만2000명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4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3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7만2000명) 등도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수는 1만5000명 증가에 그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수는 올 3월 12만4000명에서 4월 4만8000명으로 떨어진 이후 세달 연속 한자릿수 증가에 머물렀다.
또 산업구조조정 여파로 경남지역의 고용한파가 가시화됐다. 경남지역 실업률(3.9%)이 1년 전보다 1.0%포인트 올라 전국 16개 시·도 중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서비스 중심으로 고용이 확대됐지만 구조조정 본격화로 인한 제조업 부진 심화 등이 고용증가세를 제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6월기준 청년실업률이 외환위기가 한국경제를 강타한 1999년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진/뉴스1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