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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에 미 금리인상 전망 안갯속
"연준, 올해 기준금리 못 올릴 것"
입력 : 2016-06-26 오후 1:43:48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시점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란 분석에 올해 인상이 불가능할 것이란 회의론이 지배적이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오는 7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92.8%, 인상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제시됐다.
 
오는 9월과 12월에도 동결 가능성은 각각 브렉시트 이전 66.9%, 42.7%에서 92.8%, 71.0%로 커졌다. 반대로 인상할 가능성은 브렉시트 전 30.2%, 42.6%에서 0%, 23.2%까지 작아졌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이코노미스트도 “브렉시트에 따라 12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인상 자체의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은 브렉시트로 향후 미국 경제의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에 근거한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경제성장률이 향후 2018년까지 0.19%포인트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5일 CNN머니도 브렉시트 여파가 증시급락, 기업 활동과 소비심리 위축 등의 결과로 이어지면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둔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달러강세 현상 지속으로 미국의 무역 경기까지 타격을 입을 것이라 내다봤다.
 
매트 로이드 어드바이저스자산매니지먼트 전략가는 “달러강세가 미국 경제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며 “장기간 지속될 경우 경기 침체의 가능성도 거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고용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올해 인상 여부를 가를 최종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5년 만에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준 내의 분위기는 급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연준 내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2018년까지 금리인상은 1회가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로이터는 브렉시트의 여파로 고용시장 회복세가 더 둔화될 조짐이 보인다면 중도파 등 다른 위원들의 입장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오는 11월에는 미국 대선도 예정돼 있어 금리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블루 퍼트넘 CME그룹 전략가는 “연준은 대선이 있는 해에는 정치적 이슈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금리 정책에 신중했다”며 “대선 전 금리인상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브렉시트 여파에 오히려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있다.
 
CME페드워치의 연방기금금리(FF) 선물시장에서는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3%로 내다봤고, 12월 인하 가능성을 10%로 전망했다.
 
테드 웨이즈버그 시포트 증권 트레이더는 “이번 이벤트(브렉시트)는 더 이상의 아주 큰 변화가 생기지 않는 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을 확신시켜 줬다”고 말했다.
 
앤서니 발레리 LPL파이낸셜 전략가는 “연준의 정책에 급격한 변경이 생길 것”이라며 “11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15% 정도로 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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