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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맥킨지, 30년동안 비밀리에 투자조직 운영
고객 수요와 투자 전략의 '이해 상충' 문제 제기
입력 : 2016-06-07 오후 1:23:00
[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세계적인 컨설팅회사 맥킨지가 비밀리에 95억달러 규모의 자체펀드조직을 운영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는 컨설팅회사가 비밀투자사업을 운영했다는 측면에서 ‘이해 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컨설팅 그룹 맥킨지 로고. 사진/맥킨지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맥킨지가 자산 규모 95억달러에 이르는 ‘맥킨지투자오피스(MIO) 파트너스’라는 사설투자회사를 1985년부터 운영해왔다고 말했다.
 
FT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이 펀드는 맥킨지 전현직 파트너의 자산(50억달러)과 사내임직원의 연기금 자산(45억달러)을 운용해왔다. FT는 MIO 파트너스가 맥킨지 컨설팅 부문 선임파트너와 자문위원 12명으로 구성된 이사회 감독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들 명단은 MIO 홈페이지에도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사회의 감독을 받고 있다는 사실조차 언급되어있지 않았다. 또한 이 펀드의 규모나 투자 대상 역시 맥킨지 소수의 구성원 외에는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비밀리에 운영된 MIO 파트너스는 30년 동안 고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MIO 파트너스의 투자수익률은 14%로 집계돼 같은 기간 헤지펀드 평균 수익률 3%를 크게 상회했다.
 
이에 따라 FT는 고객들의 정보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컨설팅 업체가 비밀 투자사업을 운영했다는 측면에서 이해상충 규정을 위반한 게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했다.
 
피오나 체르니아스카 소스글로벌 리서치 이사는 “자체투자펀드의 규모를 감안할 때 맥킨지의 투자전략과 고객들의 수요 충돌 여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맥킨지 측은 "MIO 파트너스와 맥킨지 컨설팅 사업의 사무실과 정보기술 시스템을 독립적으로 운영했다"며 해명했다.
 
MIO 파트너스는 “MIO의 투자 관리자는 맥킨지의 회사 고객에 대해 알 수 없으며 이해관계의 상충 문제를 피하기 위해 투자 결정을 위임하고 엄격한 정책하에 관리됐다”고 말했다.
 
맥킨지는 지난 1926년 제임스 맥킨지가 세운 경영 컨설팅회사로 현재 전세계 56여개국에 9000여명의 컨설턴트를 보유하고 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어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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