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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엇갈린 중국 제조업 성적표…경기 둔화 우려 여전
차이신 PMI·서비스 부진에 회복세 불투명
입력 : 2016-06-01 오후 3:21:58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중국 당국의 제조업 지표가 3개월 연속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기준선 50을 넘었다. 하지만 중소, 민간 제조업체 중심의 제조업 지표는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해 제조업 경기에 대한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당국 PMI 지표, 3개월째 확장세
 
1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연합회(CFLP)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 기록(50.1)에 부합한 결과로 사전 전망치 50.0을 상회했다.
 
당국이 발표하는 제조업 PMI 지표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3000여개 이상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집한 통계를 기반으로 한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이 지표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50에 못 미치는 흐름을 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 3월(50.2)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을 웃돌기 시작했다. 이날 당국의 지표는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3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세부적으로 제조업 PMI의 하위 지표인 신규 생산 지수는 전월 52.2에서 52.3으로 올랐다. 신규주문지수는 50.7로 기준선을 상회했으며 신규수출주문지수는 50.0을 기록했다.
 
장 리쿤 중국 국가발전연구센터(CDRC)의 전략가는 “5월 제조업 PMI는 지난달과 비교해 변화는 없었다”며 “다만 기준선인 50을 넘어서며 경제 성장이 안정화 단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차이신 PMI·서비스, 경기 우려 키워
 
하지만 이날 동시에 발표된 중소·민간업체 중심의 제조업 지표는 부진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를 기록했다. 사전전망치인 49.3과 직전월의 49.4를 모두 하회한 결과다.
 
이로써 차이신 PMI는 지난 2월(48.0)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15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하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자국과 해외에서의 주문이 줄어든 데다 이 기간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관련 제품들의 생산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월 한 달에만 철강 관련 제품 가격은 약 20% 가까이 떨어졌다.
 
정성 중 CEBM그룹의 전략가는 “신규주문 지수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고 신규수출주문 지수도 전월 48.6에서 47.7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차이신 지표의 부진과 함께 서비스 지표 역시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키웠다.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PMI와 함께 발표된 3월 비제조업 PMI는 직전월 53.5를 밑돈 53.1을 기록,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CNBC는 “지난달 서비스 PMI의 하락은 소비주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위치한 한 제조업체의 공장에서 직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경제 회복세? 분석 엇갈려
 
이날 발표된 지표가 엇갈린 신호를 보이자 대다수 전문가는 중국 경제가 확실한 회복세에 들어서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성 중 CEBM 전략가는 “이날 지표로 볼 때 중국 경제가 올해 1분기(1~3월)의 회복세를 유지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시티그룹 전략가들도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4~6월)에는 중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채를 줄이기 위한 공급 개혁 등의 구조 개혁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정부의 추가 부양에 대한 가능성도 클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줄리아 왕 HSBC 이코노미스트는 “당국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시장 순응적인 기조로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특히 확장적인 재정정책은 올해 중국 경제의 성장 회복에 중요한 핵심”이라고 말했다.
 
정성 중 전략가는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펼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날 당국 PMI 지표에 낙관적인 전망을 펼치는 일부 시각도 있다.
 
딩 슈앙 스탠다드차타드 전략가는 “당국의 PMI 지표는 올해 중국 경제가 안정 상태로 나갈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정부가 적극적인 통화, 재정정책을 펴면 올해 6.5%의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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