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중국 당국의 제조업 지표가 3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넘었다. 하지만 중소 민간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조사하는 제조업 지표는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해 제조업 경기에 대한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연합회(CFLP)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 기록(50.1)에 부합한 결과로 사전 전망치 50.0을 상회했다.
당국이 발표하는 제조업 PMI 지표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3000여개 이상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집한 통계를 기반으로 한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이 지표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50에 못 미치는 흐름을 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 3월(50.2)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을 웃돌기 시작했다. 이날 지표는 중국의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3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특히 제조업 PMI의 하위 지표인 신규 생산 지수는 전월 52.2에서 52.3으로 올랐다. 신규주문지수는 50.7로 기준선을 상회했으며 신규수출주문지수는 50.0을 기록했다.
장 리쿤 중국 국가발전연구센터(CDRC)의 전략가는 “5월 제조업 PMI는 지난달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며 “경제 성장이 안정화 단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과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를 기록했다. 사전전망치인 49.3과 직전월의 49.4를 모두 하회한 결과로 지난 2월(48.0)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차이신 PMI는 당국의 PMI와는 달리 중소·민간 제조업체 430여곳을 중심으로 수집한 통계를 기반으로 한다.
정성 중 CEBM 그룹의 전략가는 “생산과 신규 주문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며 “중국 경제가 1분기(1~3월) 만큼의 회복세를 유지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서비스 경기는 전월보다 소폭 둔화됐다.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PMI와 함께 발표된 3월 비제조업 PMI는 직전월 53.5를 밑돈 53.1을 기록했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