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대만 홍하이정밀공업에 인수된 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수천명에 이르는 감원 압박을 받고 있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홍하이정밀공업은 샤프 인수후 고용 보장 약속을 저버리고 대규모 감원을 시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약 4만3000명에 이르는 샤프 직원 중 최대 7000명, 일본 내에서만 2000명 정도가 줄어들 전망이다.
로이터통신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샤프의 감원 규모가 일본 내에서만 3000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하이정밀공업으로부터의 자금 지원이 필요한 샤프로서는 어느 정도의 감원 요구를 받아드려야 하는 입장이다.
지난 12일 공개된 홍하이그룹 회장 궈타밍과 샤프 사장 임명을 앞둔 홍하이그룹 부총재 다이정우가 샤프 직원에게 보낸 편지에는 "(샤프 내에)업무 중복과 비효율적인 부분이 너무 많다"며 "감원을 포함한 큰 진통이 따르는 개혁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에 대해 샤프의 한 고위 관계자는 "무익한 감원은 회사의 활력을 떨어뜨릴 뿐"이라며 "홍하이가 인수 당시 약속한 고용 보장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지난해 샤프 실적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다카하시 고조 샤프 사장. 사진/로이터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