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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감각 통해 청소년들의 이야기 꽃피운다"
2016 국립극단 청소년극 릴-레이 '고등어'·'죽고 싶지 않아'
입력 : 2016-05-18 오후 5:24:43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2016 국립극단 청소년극 릴-레이'가 오는 5월과 6 진행된다연극 '고등어'와 댄스시어터 '죽고 싶지 않아' 두 편이 각각 차례로 국립극단 소극장 판과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 연구소는 2013년부터 꾸준히 '청소년극 릴-레이'를 진행해왔다. 2013, 2014년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 무대로, 예술가들과 청소년, 심리전문가 등이 함께 청소년극의 연극적 의미와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한 결과물을 무대에서 관객과 나눈다.

 

18일 서울 서계동 국립극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홍영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장은 "두 작품은 각각 언어 속의 감각적인 것과 몸의 언어 그 자체를 살아나도록 하는 점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에게 몸의 문화가 얼마나 중요하고, 또 그들의 삶의 이야기가 발현되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2016 국립극단 청소년극 릴-레이' 중 연극 '고등어' 연습장면. 사진/국립극단

 

 

먼저 519일부터 29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공연되는 연극 '고등어'는 배소현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여중생들의 우정과 사랑, 성장을 풀어낸다. 이야기는 초반에 학교 생활로부터 출발하지만, 곧 두 친구가 주위의 편견과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모험을 떠나게 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마치 고등어처럼, 생명력 넘치는 세계를 꿈꾸며 두 소녀가 성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고등어'는 지난해 '2015 예술가청소년창작벨트-창작희곡 낭독 쇼케이스'를 거치는 등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다. 또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부 배우가 한 중학교 교실에 양해를 구하고 중학생 일일 체험을 하는 등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래은 연출가는 "고독한 삶을 살아온 두 소녀가 고독의 끝에서 서로 닿아 자신을 이해하게 되고, 세상을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라며 "'정말로 살아있다는 게 뭘까'라는 생각을 했다. 살아있다는 게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69일부터 19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되는 댄스시어터 '죽고 싶지 않아'는 개성 강한 무용수 겸 안무가 류장현이 안무와 연출을 맡는다. 이 작품은 역대 국립극단 청소년극 중 첫 번째 댄스시어터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류장현 안무가는 "청소년들의 어떤 문제나 사건이 왜 일어났을까, 또 사회는 어떤 문제가 있으며 나는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 작품"이라며 "청소년은 주무르는 대로 만들어지는 찰흙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특히 청소년기 인권침해에 대한 사례들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르는 다르지만 두 공연 모두 출연진의 몸을 통해 청소년기 특유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담는다는 특징이 있다. 유홍영 연구소장은 두 연출가에 대해 "어른 예술가가 아니라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예술가라는 점이 저희한테 믿음을 줬다. 청소년을 가르치는 대상으로 여기는 게 아니라 그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분들이다"라며 "생각보다는 몸으로부터 먼저 나오는 청소년기의 언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고, 거기에 주안점을 뒀다"면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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