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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성악가들의 음색으로 듣는 '예프게니 오네긴'
'볼쇼이 솔리스트 오페라 갈라', 내달 24일 공연
입력 : 2016-04-26 오후 5:14: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볼쇼이 솔리스트 오페라 갈라' 공연이 오는 5월2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뉴스토마토와 아르떼TV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1부에서는 150분에 이르는 러시아 오페라 '예프게니 오네긴'을 50분으로 축약해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자와 출연자 모두 러시아 출신 음악가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아나톨리 레빈의 지휘 아래 볼쇼이 극장의 유명 가수들인 테너 올렉 돌고프, 소프라노 로리타 세메니나, 메조 소프라노 안나 빅토르바, 바리톤 예브기니 카츄로브스키 등이 출연해 러시아의 서정을 섬세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프게니 오네긴'은 러시아의 대문호 푸시킨의 산문시를 바탕으로 명작곡가 차이콥스키가 음악을 덧입힌 작품이다. 시적 정취가 뛰어난 이 작품은 국내에서는 오페라나 콘서트 오페라로 드물게 연주돼왔지만, 그마저도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성악가를 초청하기가 어려워 대부분의 공연에 러시아 국적이 아닌 성악가들이 출연했다.
 
작품은 1820년대 러시아의 한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배신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오네긴은 권태에 빠진 젊은 귀족청년으로, 소위 '나쁜 남자'의 대명사격인 인물이다. 순진한 시골 처녀 타치야나가 오네긴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오네긴은 타치야나의 순정을 무시하고 상처를 준다. 그러던 중 어느 무도회에서 오네긴은 친구인 렌스키의 질투심을 유발해 무모한 결투 끝에 렌스키를 죽이고 만다. 시간이 흐른 후 오네긴은 화려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사교계에서 높은 귀족의 부인이 된 타치야나와 재회하게 된다.
 
'예프기니 오네긴' 이후 이어지는 2부 공연은 유명 오페라 속 아름다운 아리아들로 꾸려진다. 오페라 '카르멘' 중 'Habanera, 당신이 나에게 던져준 꽃',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그대 음성에 내 마음은 열리고', 오페라 '라보엠' 중 미미와 라돌프의 듀엣 곡 등이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볼쇼이 극장은 올해로 건립 240주년을 맞이하는 오페라 및 발레 극장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등 유명 작곡가와 유명 안무가, 솔리스트, 지휘자들이 이 극장에서 활약해왔다. 이번 '볼쇼이 솔리스트 오페라 갈라' 공연의 관람료는 3만~20만원이다(문의 02-2128-3366).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볼쇼이 솔리스트 오페라 갈라' 공연 포스터. 사진/아르떼TV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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