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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아시아나에 금호터미널 매각 이의제기
입력 : 2016-05-09 오후 5:43:11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아시아나항공의 2대 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은 9일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금호터미널 주식 매각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질의·자료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공문에는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금호터미널 지분 매각, 금호터미널과 금호기업 합병 과정에 대한 이사회 의사록 등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유동성 확보를 명분으로 내세우면서도 아시아나항공이 아닌 금호기업과의 매각·합병 절차를 진행하는 이유를 묻는 질의 등도 포함됐다. 주주가치의 훼손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9일 금호터미널 주식 100%를 금호기업에 2700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고, 지난 4일에는 금호기업과 금호터미널의 합병을 발표했다.  
 
금호기업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금호기업은 금호산업의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NH투자증권으로부터 인수금융 형태로 3300억원을 지원받은 이후 기타 금호문화재단 등 공익법인과 자회사 및 특수관계인 등으로부터 배당을 조건으로 인수대금 5000억원을 추가로 조달해 금호산업을 인수했다.
 
금호석화 측은 "금호터미널은 현금성 자산을 약 3000억원 보유한 우량 기업이고 대도시 요지에 위치한 터미널 부지의 수익 부동산과 금호고속에 대한 콜옵션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합병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재산상 손실은 물론 부실을 떠안게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금호기업과 금호터미널의 합병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업무상배임죄 문제가 있는 차입인수(leveraged buy-out·LBO)의 전형적인 형태"라며 "아시아나항공은 이러한 정황을 알면서도 금호터미널을 매각함으로써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및 주주가치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과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사진/뉴시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조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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