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숙환으로 별세한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빈소에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LS그룹에 따르면 8일 오전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변규칠 LG상사 고문 등이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 있는 구 명예회장의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정 회장의 아들 정대현 삼표그룹 부사장의 부인은 고(故)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딸로 사돈 관계다. 또 범LG가인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동생인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이 다녀갔으며,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이병무 아세아제지그룹 회장,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등도 조문했다.
전날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아내 정지선씨와 함께 외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빈소를 찾았다. 정 부회장의 처남인 정대현 삼표그룹 부사장은 구 명예회장의 손녀사위로, 먼 사돈 관계다. 구 명예회장의 조카인 구자균 LS산전 회장도 가족들과 함께 조문을 다녀갔으며, LS전선·LS산전·LS니꼬동제련·LS엠트론 등 LS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뜻을 기렸다. 빈소에는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맏상주를 맡아 자리를 지켰으며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도 조문객을 맞았다.
구 명예회장은 지난 7일 오전 3시30분경 향년 93세 나이로 서울 신사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구 명예회장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으로, LG그룹 창업 1세대 6형제 중 넷째다. 1923년 경남 진주 태생으로 일본 후쿠오카 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LG화학의 모태인 락희화학에 입사했다.
이후 자유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공화당 등을 거쳐 6선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경영보다는 정치권에 더 큰 족적을 남겼다. 구 명예회장의 형제들은 모두 앞서 별세했다. 마지막 1세대 생존자였던 구 명예회장의 별세로 LG의 창업 1세대는 완전히 저물게 됐다. 발인은 11일 예정이다.
구자홍 LS-Nikko동제련 회장(왼쪽부터), 구자철 예스코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이 7일 오후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