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브라질, 탄핵정국에 4년 연속 재정적자 유력
정부, 세수확보 흐지부지
입력 : 2016-04-14 오후 3:36:09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브라질이 내년에도 재정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호세프 정권이 탄핵 공세에 몰리면서 재정균형 노력을 뒷전으로 미루기 때문이라 지적한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플라날토 궁전에서 근심 어린 표정을 짓고 있
다. 사진/로이터
 
13일(현지시간) 에스타다오 등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재무부는 내년 예산안의 기초재정수지를 500억헤알(약 16조3700억원)의 적자로 편성해 15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는 브라질 국내총생산(GDP)의 약 0.85%에 해당되는 규모로 올해 예상치의 절반을 넘어선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재무부는 국가 경제 위축에 따른 세수 감소로 기초재정수지가 966억헤알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실제 이와 같은 예산안이 의회에 전달되면 브라질은 4년 연속 재정적자 위기에 몰리게 된다. 지난 2014년에는 325억헤알의 적자를 냈었고 지난해에는 1110억 헤알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재무부의 움직임은 최근 브라질의 정치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오게 됐다.
 
최근 브라질에서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호세프 정권은 정치권의 탄핵 공세를 피하는 데 주력하느라 세수확보 노력을 게을리하고 있고 이에 전문가들은 재정 불균형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올해 1∼2월 세수는 2184억헤알로 지난해 같은 기간(2392억헤알)보다 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4년 연속 재정 적자 전망이 나오면서 향후 국가신용등급 평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S&P는 지난 2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강등했고 무디스 역시 같은 달 투자등급 ‘Baa3’에서 투기등급 ‘Ba2’로 두 단계 내렸다. 피치 역시 지난해 12월 투자등급 ‘BBB-‘에서 투기등급 ‘BB+’로 강등한 바 있다.
 
향후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개혁이 동반되지 않으면 추가 하향 조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브라질 현지 언론인 폴라비토리아에 따르면 현재 의원들은 적자 폭에 대해 논의 중인 상태로 오는 15일 전까지 수치에 다소 변동이 생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