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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애플, 아이클라우드 보안 강화 추진
입력 : 2016-03-17 오후 2:29:52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최근 아이폰 잠금장치 해제 여부로 소송중인 애플이 아이클라우드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뉴욕시경찰국(NYPD) 경찰들이 지난 11일 뉴욕에
위치한 한 애플스토어 근처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 외신은 16일(현지시간) 애플이 현재 아이클라우드에 애플 기기의 사용자 본인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이클라우드는 애플 기기 사용자 외에 애플 측에서도 복사용 암호로 접근이 가능한 구조를 띠고 있다.
 
아이클라우드는 애플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의 사용자들은 사진, 동영상 등 각종 콘텐츠를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마다 이를 다운받거나 열람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애플페이나 애플워치의 등장으로 개인의 신용카드나 건강 정보까지 저장되고 있어 프라이버시 관점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애플의 이번 계획은 최근 프라이버시 관련 사법 당국과의 마찰음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오게 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말부터 총기테러범인 사예드 파룩의 아이폰 잠금장치 해제를 요구하고 있으나 애플은 협조하지 않고 있다. 다만 테러 발생 두 달 전의 아이클라우드 백업자료는 FBI에 넘긴 상태다.
 
신문은 "이번 경우처럼 애플이 아이클라우드의 복사용 암호를 갖고 있는 한은 사법당국에 아이클라우드 정보를 넘겨야 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애플 임원진들은 복사용 암호를 폐지할 경우 나타날 문제점을 우려하고 있다. 사용자가 본인만 보유하고 있는 암호를 잊어버리면 애플조차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윈도 스나이더 애플의 전 보안 부서 팀장은 “복사용 암호가 존재하지 않으면 데이터를 복구할 수 없는 상황이 초래돼 고객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와 외신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로버트 캐터넉 미 로펌 돌시앤드휘트니의 변호사는 “이번 애플의 계획을 좋게 본다"며 "향후 사법당국의 움직임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전문지 포춘은 이날 “애플이 보안 강화라는 차별화로 구글 등 경쟁자들보다 앞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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