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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기업노트)건강보조업계 숨은 강자 '바이헬스'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 두 자릿수 성장에 실적 증가세 지속
입력 : 2016-03-17 오전 8:04:58
중국인들의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글로벌 투자 트렌드가 바뀐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최근 10년사이 중국인들의 소비력은 엄청난 산업 성장을 가져왔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인구 가운데 중산층은 11%로, 소득 증가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인들의 소비 패턴의 키워드로 건강과 교육, 음식, 여가 등을 꼽았다.
 
특히 건강 부문에서 제약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산업이기도 하다. 다만 신약 혹은 기술 수출 등의 성과를 내기까지 성장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제약 부문에서도 내수 시장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건강보조식품 시장이다. 특히 최근 전 세계 건강보조식품 시장의 고성장은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건강보조제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며 중국의 건강보조식품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묵묵히 제품 개발을 통해 내수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고 있는 기업이 있다. 중국 탕신배건이다. 글로벌 제약 업계에서는 이미 바이헬스(By-HEALTH)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이 기업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중국인들의 영양을 책임지는 중국판 GNC
 
탕신배건(이하 바이헬스)은 중국 내 대표 건강보조식품 기업이다. 지난 1995년 광동성에 설립됐으며 2010년에 심천 증시에 상장됐다. 지난해 기준 바이헬스는 광동성 지역에 네 개의 연구개발(R&D) 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매출은 2015년 기준 건강기능식품 비중 100%로 구성됐다. 단백질 파우더를 포함해 칼슘 보충제, 미네랄, 비타민, 오메가 등 각종 기능성 영양 보충제를 개발하는 동시에 판매하고 있다.
 
바이헬스는 지난 1935년에 창립된 미국의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인 GNC와 마찬가지로 중국과 전 세계에 개발 센터와 판매원을 확대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헬스는 홍콩, 미국 등 글로벌 기술 센터와의 협약을 통해 신제품을 위한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매년 연간 매출의 3% 이상을 새로운 제품과 특허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20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바이헬스에 대한 중국인들의 신뢰도가 높다. 전 공정 라인을 공개해 제품의 신뢰성과 투명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헬스는 소비자들이 원할 때 언제든지 건강 제품을 모니터링하고 품질을 검증 할 수 있도록 실험실 테스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바이헬스는 중국 의료기업 가운데 최초로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기준(GMP)에서 최우수 등급(AAA)을 받기도 했다.
 
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탕신배건(바이헬스)의 연구소 전경. 사진/바이헬스
 
건강보조제 시장의 성장성 · 제품 라인업 확대
 
무엇보다 바이헬스가 신뢰와 매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의 건강보조제 시장의 성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시화,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가치는 ‘풍족’에서 ‘행복’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중국인들의 기대 수명이 75.4세로 높아지면서 중국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크게 확대됐다. 또한 소득 수준 역시 향상되면서 간편하게 영양을 관리할 수 있는 건강보조제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8154달러로 중국인 가운데 약 30%가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연간 30%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왔으며 2020년까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통한 다각화된 수요층 확보도 기대요인이다. 바이헬스는 노년층을 위한 심혈관 질환 보호 제품과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보조제를 출시하면서 중장년층에게 인기를 끌었다. 
 
임산부 전용으로 출시된 종합
미네랄 비타민. 사진/바이헬스
2012년부터는 어린이와 산모를 위한 제품 라인을 확대하면서 아동용 영양 보조제와 산모들의 필수 영양소인 칼슘, 철, 엽산 등의 천연보조제가 출시됐다. 또 제품의 라인업을 늘리는 동시에 프랑스, 미국 등에서 수입한 천연 원재료 비중을 높여 품질 향상에 주력했다.
 
이 같은 노력은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0% 급증한 22억6604만 위안, 영업이익은 24.9% 늘어난 7억3995만 위안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6억2334만 위안으로 같은 기간 24% 확대됐다.
 
실적 개선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 보다 23% 증가한 27억8500만 위안, 영업이익은 31.9% 늘어난 9억7600만 위안으로 기대된다.
 
다만, 중국 건강보조제 시장 내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암웨이와 GNC 등 해외 기업들의 아성 속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바이헬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9.2배로 로이터가 집계한 업종 평균 38.09배 대비 소폭 저평가된 수준이다. 글로벌 브랜드 대비 인지도는 낮지만 품질 향상과 라인업 확대를 통해 꾸준한 성장이 동반될 경우 밸류에이션의 적정 가치 평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어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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