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신흥시장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이 신흥시장이 전환점을 맞이할 조짐이 보인다고 밝혔다.
마크 모비우스 사진/마크 모비우스 트위터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스탠다드에 따르면 마크 파버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연설을 통해 “신흥시장은 지난 4년 동안 최악의 국면을 보냈다”며 “아시아의 경제 성장이 진행되는 가운데 신흥시장에 전환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지속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흥시장 비관론과는 다른 시각이다.
모비우스는 “펀드 매니저들이 신흥시장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지만 아시아 시장은 전환점에서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흥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비우스는 “중국의 경제 성장세는 여전히 엄청나며 세계 경제의 엔진인 인도 경제 역시 양호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모비우스는 지난 2월에도 중국 경제에 낙관론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중국 증시하락에 대해 “시장이 비이성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중국 경제는 여전히 긍정적으로, 오히려 저가 매수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스탠다드에 따르면 MSCI 이머징마켓인덱스는 지난주 올해 연간 수익률이 손실에서 수익으로 돌아섰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지수는 2009년 저점 대비 16% 올랐다.
모비우스는 원자재 가격이 바닥을 친 것 역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 반등이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부진에 대한 우려를 상쇄했다”며 “이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강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 시장은 정점을 찍었다며 횡보하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모비우스는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추가 금리인상을 포기한다면 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모든 신흥국의 경제 회복속도가 동일하지는 않다는 시각도 제시했다.
모비우스는 “말레이시아는 브라질과 베트남과는 다르다"며 "템플턴자산운용은 말레이시아 링깃화 가치가 약 28% 저평가돼있다고 분석하고 있어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