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통화정책의 고삐를 죄려는 미 중앙은행의 노력이 당국자들의 방해를 받을 경우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의 재정 적자가 매우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훈수를 둬 눈길을 끌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16일 도이치뱅크 도쿄 지점 고객과의 화상 회의에서 "내가 걱정하고 있는 것은 미국 내 정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린스펀은 미 의회가 Fed의 경기부양책 철회에 대해 편안하게 받아들일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실업률이 4반세기래 고점을 찍고 있는 가운데 Fed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가격 안정을 도모할 경우 자칫 의회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린스펀은 인플레이션 위협이 벤 버냉키 의장 등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된다면 장기채 시장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재정 적자가 매우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통화정책의 조기환수 필요성을 역설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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