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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물가·생산 지표 부진, 회복세 둔화 우려 키워(상보)
일본 12월 근원 CPI 전년비 0.1% 상승…BOJ 목표치 2% 못미쳐
입력 : 2016-01-29 오후 12:06:33
일본의 물가와 생산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9일 일본 총무성은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과 사전 전망치인 0.1% 상승에 부합했지만 일본은행(BOJ)의 목표치인 2%에는 한참 못 미친 결과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신석 식품을 제외하기 때문에 BOJ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꼽힌다.
 
최근 추이를 보면 지난해 3월 근원 CPI는 2.2% 상승을 기록한 후 4월(0.3% 상승)부터 상승폭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5월과 6월 근원 CPI 증가율은 0.1%에 그쳤고 7월에는 0.0%를 기록했다. 8~10월까지는 감소세로 전환, 마이너스(-) 0.1%를 나타냈으며 11월부터 다시 0.1%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전국 CPI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도쿄 지역의 12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 감소했다. 전월 기록과 사전전망치인 0.1% 증가를 하회했다.
 
함께 발표된 12월 가계지출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4.4% 줄어 직전월의 2.9% 감소와 전문가 예상치 2.4% 감소를 밑돌았다.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지난 3월(10.6% 감소) 이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이날 함께 발표된 산업생산도 경기 회복세의 둔화 우려를 키웠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이날 12월 산업생산(예비치)이 전달보다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인 0.3% 감소와 전월 기록인 0.9% 감소를 하회한 결과다. 지난해 5월(2.1% 감소) 이후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세부적으로 출하는 1.7% 감소했고 재고는 0.4% 증가했다.
 
신케 요시키 다이이치생명 연구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된 지표로 볼 때 10~12월 사이 일본 경제가 위축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물가의 하방 압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12월 실업률은 3.3%를 기록해 사전 전망치이자 직전월의 3.3%에 부합했다. 구직비율은 1.27을 기록해 직전월 기록인 1.25와 사전전망치인 1.26을 웃돌았다. 지난 1992년 이후 25년 만에 최고치였다.
 
이날 로이터는 “물가 지표는 BOJ의 목표치에 한참 못 미쳤지만 고용 시장이 견고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향후 임금 상승과 소비 진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살짝 암시했다”고 전했다.
 
일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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