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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국내 최초 이슬람국가와 자금거래
무라바하 구조 활용…현지 은행이 직접 자금운용
입력 : 2016-01-12 오전 10:26:49
우리은행은 지난 11일 당행 바레인지점을 통해 카타르이슬람은행(QIB)과 1000만 달러 자금거래를 실행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은행이 이슬람은행과 자금거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적으로 이슬람 금융기관과의 거래에는 이슬람 율법(샤리아, Sharia)이 적용돼 이자지급을 금지된다. 이때문에 실물자산을 활용하는 복잡한 계약구조가 필요하고 이와 관련한 세금 문제 등이 발생한다.
 
우리은행은 이슬람국가에 진출한 해외점포를 활용해 이슬람금융기법 중 하나인 무라바하(Murabaha) 구조를 통해 이슬람은행과 직접 자금운용 및 조달을 가능하게 했다.
 
무라바하는 실물자산을 매개로 한 금융거래 방식이다. 이번 거래의 경우 QIB가 우리은행 바레인지점으로부터 실물자산 매입목적으로 자금을 차입한 뒤, 실물자산을 매입과 동시에 매각해 처분하는 방식이다. 이후 이슬람은행은 계약기간 동안 차입자금을 운용한 뒤 만기에 원금과 약정수익을 현지 지점에 지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슬람은행과의 자금거래는 해외점포의 새로운 수익원 확보와 글로벌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조달 다변화 차원에서 의의가 크다"며 "향후 이슬람 지역에 진출해 있는 해외점포들을 중심으로 이슬람은행과 자금거래를 확대하고, 이슬람금융 시장에 직접 참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현재 바레인, 두바이, 다카, 쿠알라룸푸르,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국가에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그림/우리은행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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