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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의 테마여행)남도의 먹거리와 해산물 만찬…통영 먹방 여행
입력 : 2016-01-10 오전 9:55:38
통영은 남도의 항구도시인 만큼, 먹거리가 풍부해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광 외에 바다의 맛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때문에 미식가들뿐만 아니라 젊은 여행객들의 먹방여행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통영을 대표하는 음식은 다양하다. 복국, 충무김밥, 오미사꿀빵, 시락국 등 알아주는 맛집은 줄은 서야 그 맛을 볼 수 있다. 또 우동에 짜장소스를 넣은 우짜, 고구마를 말린 빼때기와 팥, 강낭콩, 조를 넣어 끓인 빼때기죽은 가난했던 시절 먹던 음식으로 별미다. 강구안 옆에 있는 중앙시장에서는 싱싱한 활어회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서호 시장에서는 시락국을 맛볼 수 있다.
 
통영 분소식당의 복국. 사진/이강
 
풍부한 해산물과 특유의 손맛이 곁들여진 한상차림 식당도 즐비하다. 봉평동에 위치한 '정원(봉평동 201-7, 055-646-0812)'은 통영 특유의 인심으로 해산물을 한상 가득 차려내어 놓는다. 한식당 정원은 생갈치조림, 굴요리, 멍게비비빔밥 등으로 TV에 소개되었던 맛집이다. 외부에서 보면, 작은 마당과 꽃밭으로 둘러싸여 마치 일반 가정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통영비빕밥 정식, 멍게비빔밥 정식과 생갈치조림 정식이다. 통영의 앞바다에서 나는 싱싱한 생선회 등 해산물이 곁들여 나온다. 대략 8~9가지 정도인 반찬은 간이 삼삼하여 어린 아이나 입맛이 까다로운 이들도에게도 적당하다.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겨울의 해산물 중 최고인 복어를 맛보기 원한다면 통영 서호시장의 '분소식당(서호동 177-430, 055-644-0495)'을 추천한다. 서호시장에 위치한 식당으로 밖에서 보면 허름해 보이지만, 통영 사람들이 손꼽는 오래된 식당 중 한 곳이다. 분소식당은 아침 6시 30분에 문을 연다. 통영 토박이 주인이 어업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 삼아 운영하는 곳으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
 
복어는 요즘같은 겨울이 제철이다. 앞바다에서 잡은 자잘한 졸복 여러 마리와 콩나물, 미나리를 듬뿍 넣고 끓여낸다. 국물이 시원하고 칼칼해서 해장용으로 인기가 높다. 복국, 복매운탕, 졸복국, 메기탕 등은 통영사람들의 단촐한 상차림 형식으로 나온다. 맛깔나 보이는 찬들과 전어의 위만 따로 떼어내어 담근 전어밤젓 등도 따라 나온다. 이 집의 복국은 맛있게 먹는 방법이 따로 있다. 벽에 붙어있는 순서대로, 식초, 양념장을 넣은 다음 복어고기는 초장에 찍어 먹는 방법이다. 소박한 상차림이지만 한 그릇의 정성이 느껴지는 음식이다.
 
이강 여행작가, 뉴스토마토 여행문화전문위원 ghang@hanmail.net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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