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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쇼크…미국 고배당 ETF '주목'
불안감 고조 속 수익탐색 '기회' 삼아야
입력 : 2016-01-10 오전 10:04:27
연초부터 선진국 증시가 불안하다. 유가하락으로 하이일드 채권시장 불안심리는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예상보다 빠른 위안화 절하 가능성에 중국증시에 대한 글로벌 증시 민감도는 커졌다. 불안한 심리는 차익실현을 자극하고 있다. 급기야 작년 8월 위안화 절하가 촉발한 글로벌 증시 폭락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오히려 수익 기회를 탐색하는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증시 변동성은 지속되겠지만 추가 급락보다는 기술적인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특히 미국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미국 증시 상승모멘텀이 낮아졌기 때문에 배당으로 추가 수익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재개되기 이전까지 유럽보다는 미국,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선호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진단이다.
 
이은영 대우증권 연구원은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이 195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면 분할매수에 유리한 상황"이라며 "다만 위안화 약세 우려가 완화돼도 유가가 바닥 다지기를 지속할 경우 증시 상승 모멘텀은 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재개된 중국발 불안 심리가 미국 증시의 약세장 진입을 이끌 트리거로 작용할 공산은 낮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중국발 우려가 진정된다 하더라도 유가 반등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기술적 반등 이외에 증시를 강세 분위기로 반전시킬 뚜렷한 호재가 없어서다.
 
현재로써는 오는 23일 ECB의 회의에서 드라기 총재의 금리인하 또는 추가 정책 립서비스가 유일하게 기대할 수 있는 옵션이다.
 
한편 시장은 과거 위안화 절하 당시 업황 호전 업종은 상대적 강세를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과거 5번의 위안화 약세 구간에서 시장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은 건강관리, IT 하드웨어, 미디어교육, 에너지, 화학, 화장품·의류, 유틸리티 등이었다"며 이들 업종의 공통점은 전반적으로 업황호전으로 실적이 양호했다고 진단했다.
 
실제 건강관리, 미디어교육, 화장품·의류업종은 시장의 주도 업종으로써 글로벌 경기와 무관하게 산업 내 성장이 지속되고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 에너지, 화학, 유틸리티는 2014년에는 부진했지만 지난해 저유가 속에서 원가 절감으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면서 위안화 절하에도 주가 수익률이 높았다. IT하드웨어는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가 나타나며 주가 수익률이 견조했다.
 
한 연구원은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현재 국면에서 업종을 선택하는데 있어 핵심은 업황과 실
적"이라며 "글로벌 저성장 속에서 구조적인 성장이 가능한 건강관리와 전기차 관련주, 화장품에 대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화학 역시 마진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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