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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손잡은 김한길·안철수 ‘창당의 길’ 나선다
김한길 '구심점 역할' 하려는 듯…한상진 교수는 창준위원장 수락
입력 : 2016-01-07 오후 4:44:42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의원이 안철수 의원과 신당 창당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김 의원이 탈당한 지 4일 만의 결정이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안 의원은 회동 직후 “김 의원과 새로운 당을 만드는 데 함께 하자는 말을 나눴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고 민생을 중심에 둔 정당, 우리 시대의 과제인 격차 해소에 정치에 중심을 맞추는 정당을 만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인재 영입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인재 영입에 신당의 명운이 걸렸다”며 “인재를 구하기 위해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도 “이 당은 안철수 개인의 당이 아니다. 정말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를 찾는 데 열심히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의 전격적인 신당 합류 결정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을 고심하고 있는 수도권 비주류 의원들을 자극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내 현역 의원들의 탈당세가 점차 둔화되자 김 의원이 직접 신당에 합류함으로써 거취를 고민 중인 의원들의 탈당을 다시 가속화시키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김 의원이 신당에 정치적인 구심점이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본인이 구심점 역할을 적극 하면서 (야권을) 통합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이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의원들의 흡입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이날 두 사람이 유독 인재 영입을 강조한 것도 주목해볼 만하다. 김만흠 원장은 “단지 더불어민주당에서 의원들이 옮겨가는 것만으로는 국민들에게 호소력이 없을 것”이라며 “일단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탈당하는 의원들의 역할이 필요하겠지만 더 큰 정당을 만들려면 새로운 사람들의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안철수신당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기로 결정했다. 한 교수는 “양당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돌파구인 제3정당의 필요성이 너무도 크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수락의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공감포럼’ 인사들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비롯해 김경록 경희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정희영 변호사, 김경주 일본 도카이대 교수도 이날 안철수신당에 합류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김한길 의원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오찬회동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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