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비디오 온라인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130개 국가에 추가로 서비스를 개시한다. 지난해 뉴욕 증시에서 최고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업체로 우뚝 선데 이어 올해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측이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6에서 이 같은 진출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7년 비디오 대여 사업으로 출발한 넷플릭스는 2007년부터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업에 뛰어들며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60여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가입자가 6917만명에 달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면서 130개 국가에 추가로 진출하기로 했다”며 “올해부터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넷플릭스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인도, 나이지리아, 베트남, 폴란드,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폴, 터키 등 130개 국가다. 서비스는 이날부터 개시됐으며 한국어를 포함한 총 21개 언어로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러시아, 터키, 폴란드 등 몇몇 국가는 이날 즉각 서비스가 개시되진 않았다.
넷플릭스는 이날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헤이스팅스 CEO는 “중국 시장의 경우 불쾌하거나 선동적이라고 여겨지는 콘텐츠를 규제하려는 정부의 규제 때문에 진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중국 정부, 파트너사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내심을 갖고 올해 말이나 내년까지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략가들은 대체로 넷플릭스의 이번 결정에 긍정적이다. 브라이언 블라우 가트너 리서치 팀장은 “미국 시장 외의 해외 시장에서 그동안 넷플릭스의 수요는 답답했었다”며 “이번 진출을 계기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패처 웨드부시 증권 전략가는 “넷플릭스가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고 야심있게 세계 시장에 진출했다”고 평가했다.
리드 헤이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6 CES 박람회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