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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5증시)중소형주펀드 빛났다…채권형 상품에 투자몰려
입력 : 2015-12-29 오후 3:59:33
올해 펀드시장의 흐름은 선진국의 자금유입과 신흥시장의 자금이탈로 요약된다. 연말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현상은 지속됐다.
 
2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연초 이후 이어진 자금유출로 순자산이 총 총 2조6218억원 감소했다. 연중 최고 6조5200억원의 누적 순유출을 기록했으나 6월 이후 코스피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다시 자금유입이 나타나면서 유출 속도는 주춤한 상태다.
 
국내 주식시장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면서 주식형펀드에서 투자 유인을 찾지 못한 투자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올해 상반기에 중소형주 랠리가 펼쳐지면서 중소형주펀드의 순자산이 1조6922억원 증가했다. 중소형주펀드 수익률도 연초 이후 8.84%로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채권형 펀드로는 견고한 자금흐름이 나타났다. 순자산이 총 2조6847억원 늘어난 것으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두차례 금리인하와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국내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의 모멘텀 영향이다.
 
올해 공모펀드 중에서 설정액 증가가 가장 컸던 유형은 국내 채권혼합형펀드다. 연초 이후 6조9800억원이 증가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예금금리에 알파 수익을 원하는 은행 고객들의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KB자산운용이 차지하는 부분이 가장 컸다. 총 3조1000억원으로 KB가치배당40, KB퇴직연금배당40, KB밸류포커스30, KB가치배당20 등 가치와 배당에 포커스를 맞춘 채권혼합형펀드로 자금이 크게 유입됐다. 1년 성과가 동종유형 대비 상위를 차지하면서 중위험 중수익의 장기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채권혼합형펀드 전반의 수익률이 연초 이후 2.34%인 것으로 나타나 중위험 중수익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충족시켜준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국내 주식형펀드의 투자자금은 메리츠자산운용과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마이다스자산운용 등 주식 운용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형 운용사로 집중됐다.
 
특히 메리츠자산운용의 자금 흡입력이 거셌다. 대표펀드인 메리츠코리아펀드의 경우 올해 총 1조2948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이 펀드는 중소형주식 비중이 높은 일반주식형펀드로 최근 1년 수익률은 20.11%다. 2013년 7월 설정 이후로는 40.53% 성과를 기록 중이다.
 
테마별로는 가치주, 공모주, 배당주펀드의 설정액 증가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주펀드에서 설정액 증가가 가장 컸던 것은 올해 2월 신규 설정된 KTB자산운용의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설정액 증가 상위 공모주펀드를 살펴보면 주식부분을 공모주에만 투자하는 순수공모주보다는 배당주 또는 상장 초기 유통주에도 함께 투자하여 추가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 공모주펀드로는 중국본토시장의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설정액 증가 상위 펀드로 올라와 있는데 최근 중국 IPO시장이 재개됨에 따라 향후 성과 추이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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