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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입당’ 열풍 이유, “야권 분열하면서 결집한다”
새정치, 당원 증가 따른 토론회 개최…조직화 및 서비스 생산은 과제
입력 : 2015-12-23 오후 4:36:10
새정치민주연합 온라인 당원 가입이 23일로 7만명에 달했다. 지난 16일 온라인을 통한 입당 시스템을 구축한 지 7일 만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온라인 입당 열풍에 따른 당원 수 증가에 대한 의미와 향후 과제에 대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새정치연합내 온라인 당원 가입이 인기를 끈 이유에 대해 야권의 분열로 인해 위기감을 느낀 지지자들이 결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호남 지역에서는 안철수 세력의 지지가 더 높은 것 같다. 좁은 의미에서 수도권에 거주하는 3~40대 새정치연합 지지층이 상당한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위기 의식이 대규모 온라인 입당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 입당 열풍은 새정치연합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볼수 있다고 본다. 10만 정도가 고비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가 48%라는 지지를 받은 것과 야권을 지지하는 유권자 수를 봤을 때 지나친 과대 평가는 금물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날 다른 참석자들도 김 교수와 비슷한 의견을 냈다. 김헌태 매시스컨설팅 대표는 “온라인 입당 열풍은 야권이 분열하면서 결집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며 “이런 현상이 일부에서 이야기한대로 새누리당 지지도를 약화시키고, 야권 정당이 서로 움직이면서 야권의 외연을 넓히는 것으로 간다면 긍정적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의겸 한겨레 선임기자는 야권 분열을 ‘비빔밥’의 맛으로 표현하며 각당의 지지층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선의의 대결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새정치연합은 내분에 시달려왔다. 그래서 음식 재료가 서로의 맛을 죽이는 방향으로 갔다. 고유 맛이 없어졌다. 손님에게 도저히 내놓을 수 없는 음식이 돼 버린 것”이라며 “이제는 각자 고유한 맛과 향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입당 열풍 이후 조직화 여부는 새정치연합에게 과제로 남았다. 김 교수는 “온라인 가입 열풍을 얼마나 지속가능하게 조직화 할 것인가가 당의 과제”라며 “(입당 가입이) 약화된다고 하더라도 상당 수준 오래 갈 수 있다고 본다. 조직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 입당한 당원들에 대한 향후 서비스 제공도 과제로 떠올랐다. 신입 당원들에게 메일을 통한 정책 마련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 번째, 3만 번째 온라인 가입 당원, 최연소 당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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