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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내현 탈당’에 문재인 ‘조기 선대위’ 카드로 ‘맞불’
인재 영입 행보도 ‘가속화’…권은희 등 광주 의원 거취 ‘주목’
입력 : 2015-12-23 오후 4:01:44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의원이 23일 탈당을 선언했다. 탈당 후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 김동철 의원에 이어 광주에서 두 번째 현역 의원 탈당이다. 야권의 텃밭인 광주에서 새정치연합의 분열이 가속화되면서 이 지역 다른 의원들의 연쇄탈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정치인생을 시작한 사랑하는 당을 떠나 새로운 길을 만들어나가려 한다”며 “안철수 신당과 함께 하며 낡은 진보를 청산하고, 중도세력으로 아나가서 합리적 보수까지 외연을 넓힘으로써 정권교체의 희망의 싹을 틔우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9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는데도 선거 패배 후 진정어린 사과 한번 없었다”며 “이러한 행태는 호남은 필요할 때만 이용해먹고 지나고 나면 홀대해오던 수준을 넘어 호남을 무시하는 태도를 노골적으로 보인 것”이라고 탈당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임 의원의 탈당은 앞서 당을 떠난 무소속 천정배, 박주선 의원을 포함하면 네 번째 사례로, 새정치연합은 광주 지역구 8석 가운데 절반을 잃게 됐다. 당에 아직 남아 있는 박혜자(광주 서구갑), 장병완(광주 남구), 권은희(광주 광산을) 의원도 탈당을 심각한 수준에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문 대표는 이날 당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당내 일각에서 요구하는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 대표는 “우리 당의 단합과 총선승리를 위해 혁신과 단합의 기조로 선대위를 조기 출범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에 공감한다. 당내 공론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는 당내에서 ‘김한길·박지원 탈당설’이 제기되는 등 당이 급속히 와해되는 위기상황을 막으려는 수습책으로 분석된다. 이날 조국 서울대 교수도 자신의 SNS를 통해 “문 대표는 선대위에 100% 자율권을 주고, 인재영입위원장 일과 범야권연대 및 통합 활동, 시민사회와의 연결 강화 등에 집중하길 바란다”며 조기 선대위 출범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문 대표는 정치 개혁을 위해 인재영입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두려움 없이 ‘혁신경쟁’을 하겠다. 호남정치의 개혁을 위해 참신하고 유능한 분들을 대안으로 내놓겠다”며 “어느 쪽이 혁신이고 개혁인지 보여드리고 당당히 선택받겠다”고 강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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