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불황과 세월호 참사 여파로 작년 수상운송업의 매출액이 1년 전보다 5.7%나 급감하면서 국내 운수업 매출액이 2년 연속 감소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작년 운수업 매출액은 140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00억원(0.1%) 줄었다.
운수업 매출액은 작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0.9% 감소한 이후 2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운수업 매출액이 줄어든 데는 수상운송업의 실적 부진 영향이 크다. 수상운송업은 38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나 줄어들었다. 해운업계의 선박공급 과잉과 해운운임 하락 등으로 외항화물 운송업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월호 참사도 영향을 끼쳤다.
작년 수상운송의 여객 부문 매출액은 4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나 감소했다. 화물 부문(37조6000억원)이 전년 대비 5.5% 줄어든 것에 비해 감소폭이 크다.
반면 육상운송업 59조3000억원, 항공운송업 21조5000억원, 창고·운송관련 서비스업 20조9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매출액이 1.2%, 2.5%, 5.2% 증가했다.
한편 전체 운수업 기업체는 36만8000개로 전년에 비해 2.2% 증가했다. 택배배달 전용 용달화물자동차 증차정책(1만2000대)으로 육상운송업(2.4%)이 증가하면서 운수업 전체 기업체수가 늘어난 것이다.
기업체당 종사자수는 2.9명으로 전년(3명)에 비해 0.1명 줄었고, 기업체당 매출액은 3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00만원 감소했다.
10년 전(2004년)과 비교하면 기업체당 종사자수는 3.1명에서 2.9명으로 감소했고, 기업체당 매출액은 2억5000만원에서 3억8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자료/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