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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쏙 경제)쌀과 라면소비량
세계최고 1년에 76개 먹는다…쌀 소비량은 매년 역대 최저치 경신
입력 : 2015-11-20 오전 10:09:19
#2014년 출하액 기준으로 국민 1인당 연간 13.3kg의 면류를 소비. 특히 라면의 경우 1봉지 평균 120g으로 환산시, 국민 1인당 연간 약 76개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치(농식품부 '201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2014년 한 사람이 소비한 쌀은 65.1㎏으로 전년 67.2㎏에 비해 2.1㎏ 감소. 쌀 소비량이 가장 많았던 1970년 136.4㎏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통계청 '2014년 양곡소비량조사')
 
#2015년 쌀 생산량 6년 만에 최대치 기록. 올해 쌀 생산량은 432만7000톤으로 집계돼 지난해 생산량보다 2.0% 증가. 2009년 491만6000톤 이후 가장 많은 생산량(통계청 '2015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
 
한국인들의 밥상이 바뀌고 있다. 쌀 대신 면, 특히 4~5일에 하루 꼴로 라면을 끓여먹을 정도로 라면사랑이 지극하다. 작년에만 국민 1인당 76개의 라면을 소비했다.
 
반면 이젠 밥심도 옛말이다. 쌀 소비는 매년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작년 한 사람이 소비한 쌀은 65.1㎏으로 전년보다 2.1㎏ 줄었다.
 
밥 먹는 사람은 줄어드는데 쌀 생산은 늘었다. 올해 좋은 날씨 덕에 쌀 생산량은 2009년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2010∼2014년 사이 최저치와 최고치를 제외한 3년 생산량 평균치보다도 9.1% 많다.
 
◇'풍년의 역설' 쌀 남아도는데 소비자 '외면'
 
올해 좋은 날씨 덕에 쌀 생산량은 2009년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농협유통이 올해 첫 수확한 여주햅쌀. 사진/뉴시스
 
올해 쌀 농사는 풍년이다. 좋은 기상 여건에 쌀 생산량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 통계청의 '2015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432만7000톤으로 집계돼 지난해 생산량보다 2.0% 증가했다. 2009년(491만6000톤) 이후 가장 많은 생산량이며 지난달 통계청이 예측치로 내놓은 수치(425만8000톤)보다도 7만톤 가량 증가했다.
 
문제는 '풍년의 역설'이다. 올해 국산쌀 재고 예상치가 이미 넘치는 상황에서 작황이 좋았기 때문에 남는 쌀 처리는 더 어렵게 됐다.
 
9월 말 기준 쌀 재고는 136만톤으로 적정 규모인 80만톤보다 약 56만톤이 많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소비량의 17∼18%를 적정 재고로 본다.
 
정부가 예상하는 내년 쌀 소비량은 397만톤이다. 올해 생산한 쌀 중에서도 35만톤 정도가 시장 초과물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생산량은 많은데 소비는 줄어든다. 해마다 1인당 쌀 소비량은 두드러지게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의 '2014년 양곡소비량조사'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5.1kg으로 전년대비 3.1% 줄어들었다. 쌀 소비량이 가장 많았던 1970년 136.4kg의 47.7% 수준이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178.2g으로 전년대비 3.2% 줄어든 5.8g을 덜 먹었다. 2005년인 10년전 221.2g보다 50g이나 감소한 것이다. 
 
◇'밥'보다는 라면…"식습관 변화에 따른 대책 필요해"
 
우리나라 국민은 1년에 약 76개의 라면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시스
 
쌀 소비의 감소는 라면이 대체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면류 시장에 대한 '201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출하액 기준으로 국민 1인당 연간 13.3kg의 면류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유탕면류(라면) 섭취량은 9153g, 국수는 2760g, 냉면은 961g, 기타면류는 163.2g, 파스타류는 158.8g, 당면은 72.8g 이다.
 
특히 라면의 경우 1봉지 평균 120g으로 환산시 국민 1인당 연간 약 76개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2위인 인도네시아 52.8개보다 큰 차이를 보이고, 미국 13.4개 보다는 5.6배나 더 먹고있다. 
 
일반 면류 섭취는 '주 1~2회'가 소비자의 36.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의 87.4%가 한 달에 1번 이상 일반 면류를 섭취했다.
 
일반 면류를 주로 섭취하는 시점은 '주말 점심식사'가 35.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전체의 63.0%가 주말에 주로 일반 면류를 섭취했다. 밥 대용으로 면류가 손색이 없다는평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면류 트렌드를 보면 저칼로리나 저염 등 웰빙 식문화를 선호한다"며 "식습관 변화로 쌀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웰빙식을 강조한 쌀국수 등 가공용 쌀 소비를 촉진하는 등 여러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하늬 정치경제부 기자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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