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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대표 "한국 OLED 중국에 수 년 앞서…추가 투자할 것"
생명과학·바이오·기능성소재 기업으로 도약 포부
입력 : 2015-11-17 오후 5:44:44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올해 5월 경기 평택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응용연구소를 세운 독일 화학·바이오기업 머크가 한국의 OLED 사업을 높이 평가하며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는 1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OLED 기술 수준에 있어서 한국은 중국 등에 수년 정도 앞서 있다"며 "다른 국가에서도 OLED 투자 계획을 발표하지만 한국은 계획이 아닌 실행에 옮기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에 진행한 투자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향후 OLED 기술이 어떻게 방향을 잡아나갈 지 명확해지면 추가적인 투자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머크는 1668년에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의약·화학 회사다. 국내에서는 머크㈜와 머크퍼포먼스머티리얼즈㈜, 머크일렉트로닉머티리얼즈㈜ 등의 자회사를 두고 최근 헬스케어와 생명과학, 기능성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액정 원료에 대한 특허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과 밀접한 협력 관계에 있다. 지난 2011년 독일 외의 지역으로 처음으로 한국에 OLED 연구소를 세웠으며, 올해 5월에는 평택에 100억여원을 투자해 OLED 응용연구소를 설립했다.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한국 업계가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가지는 영향력이 크다는 인식과 함께 상호 신뢰 관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라는 게 그룬트 대표의 설명이다.
 
그룬트 대표는 "한국기업의 디스플레이는 전세계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며 "한국에 투자를 강화하는 것은 서로 신뢰를 쌓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머크는 지난해 총 113억 유로(한화 약 14조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 3분기 7%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인수한 미국의 생명과학기업 씨그마알드리치와는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20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머크는 이날 새로운 로고를 공개하며 브랜드 통합과 새로운 비전을 알렸다. 앞으로는 머크가 각각 2007년, 2010년에 인수한 기업의 브랜드인 머크 세로노와 머크 밀리포아의 로고는 사용하지 않게 된다.
 
그룬트 대표는 "시각적 정체성을 갖기 위해 로고를 단순화했다"며 "단순한 의약과 화학사업 그 이상으로 생명과학, 바이오, 기능성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고품질의 연구와 혁신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가 새로 바뀐 브랜드와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머크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조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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