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처음으로 4000만명을 넘어섰다.
8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집계한 무선통신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국내 LTE 가입자는 4031만1761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LTE 서비스 시작 이후 4년 만에 가입자가 40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LTE 가입자 확대는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 실제 9월 스마트폰 가입자는 4259만9093명으로 올 1월 4083만2911명 대비 4.3%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피처폰 가입자는 11.5% 감소한 1072만2263명을 나타냈다.
무선통신 가입자 통계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사물인터넷(IoT)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 1월 355만2871명이던 IoT 가입자는 9월 408만4870명으로 15.5% 증가했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 가입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 1월 7만7576명에 불과했던 웨어러블 기기 가입자는 9월 29만3644명에 이르렀다. 국내에 스마트워치가 급속히 보급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웨어러블 기기 가입자 증가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워치 기어S2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위치기반서비스(LBS)나 텔레매틱스 등 차량관제 가입자는 같은 기간 67만6249명에서 73만4339명으로, 시설물 감시 및 원격검침 등 원격관제 가입자는 148만2006명에서 172만4932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태블릿PC 가입자는 57만773명에서 56만3686명으로 감소했다. 휴대형 카드결제기 등 무선결제 가입자도 60만5500명에서 58만3508명으로 줄었다.
한편, 9월 기준 사물인터넷 가입자를 포함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5842만2223명으로 집계됐다.
KT 모델들이 8일 LTE 스마트폰을 무전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무전통신 서비스 ‘올레 워키토키’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LTE 가입자는 지난 9월로 40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KT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