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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스판본드 사업 강화…2020년 2천억 매출 목표
입력 : 2015-11-03 오후 2:38:40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도배에 사용되는 초배지나 물건 포장재 등으로 쓰이는 부직포가 산업용 소재로도 주목받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스판본드(Spunbond·부직포)를 산업자재와 자동차 부품용의 신소재로 적용 확대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PET(폴리에스테르) 타입의 장섬유 스판본드는 특히 토목용 배수재 필터 부문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토목용 배수재 필터는 토목공사에서 토양 안의 물을 배출시키는 장치를 감싸 물은 통과시키고 미세입자는 걸러내 물의 배출 기능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2012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신제품인증(NEP)을 취득해 본격적으로 토목용 배수재 시장에 진입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입품에만 의존하던 기존 시장에서 국산화 제품의 비율을 지속해서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수출 시장으로도 눈을 돌려 해외 매출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타 소재와 제품보다 투수능력 및 인장강도가 뛰어나 시장 진입 3년 만에 점유율을 70%대(국내 PET 타입 배수재 필터 기준)까지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미국의 대형엔진 생산업체 커민스와 중장비에 주로 쓰이는 스판본드 타입의 엔진 연료 필터를 공동 개발해 3년째 커민스에 납품하고 있다. 기존의 종이소재 엔진 연료 필터와 동등한 효율을 보이면서도 내구성은 대폭 향상됐다는 평가다.
 
스판본드 타입의 엔진 연료 필터는 높은 유압을 수반하는 고출력 엔진에 적합해 향후 종이 필터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기대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매년 50%대 매출 성장이라는 공격적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과제로 선정된 '자동차 성형용 카펫 기포지' 기술개발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스판본드 사업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성형용 카펫 기포지는 자동차 바닥 철판 바로 위에 까는 제품으로 내부 인테리어와 자동차 하부를 보호하고 방음과 방진을 돕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7년도 시장 진입을 목표로 이 부문 기술을 개발 중이다.
 
최영백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는 "스판본드 사업은 기존 제품 대비 고부가 제품 위주로 구성돼 있어 회사의 매출과 이익성장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PET 타입 장섬유 스판본드는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아시아 시장에서도 3위권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향후 증설과 판로 확대 등을 통해 연 700억 원대인 매출 규모를 2020년까지 2000억원대로 올릴 계획이다. 
 
배수재용 스판본드 이미지.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조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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