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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KFX 기술이전불발 작년에 알아…대통령 별도보고 안해”
이병기 “대통령 최초보고는 9월 22일, 주철기 기술이전 노력하다 늦어져”
입력 : 2015-10-23 오후 4:44:47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3일 약 18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미국측 핵심 4대 기술 이전 불발과 관련 “지난해 9월 보고를 받았지만 박근혜 대통령께 별도로 보고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실장은 ‘언제부터 이 문제를 인지했는지’라는 질문에 “보고받은 것은 안보실장이 되고 나서인 지난해 9월에 ‘4가지 핵심기술을 받을 수 없으니 노력해 보겠다’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문제와 관련해 별도로 대통령에게 보고를 드린 적은 없다”면서 “외교안보수석실에서 전반적인 사업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추진할 것인가와 관련한 기술개발, 인도네시아와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협조관계 등을 비롯한 종합보고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4가지 핵심기술은 우리가 자체 개발이 가능하다”며 “이 기술을 (미국으로부터) 못 받는다고 해서 KFX를 개발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시점을 “2015년 9월22일”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정의당 정진후 원내대표가 ‘대통령께 핵심기술 이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보고한 시점은 언제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정 원내대표가 “주철기 전 외교안보수석은 지난 2014년 5월에 이미 4대 핵심기술 이전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주 전 수석이 1년 넘게 은폐를 한 것인가”라고 재차 추궁하자 이 실장은 “은폐라기보다는...보고가 늦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주 전 수석의 ‘늦장보고’에 대해서 이 실장은 “저도 최근에야 상황을 파악했다”며 “주 전 수석이 나름대로 관계자들과 협의해 가면서 어떻게든 살려보려는 노력을 하느라 보고가 다소 늦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한두 달 정도 늦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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