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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공공기관 지속지수)한국동서발전, 공기업II 1위…비결은 '환경'
경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사회 '한국서부발전' 수위
입력 : 2015-10-20 오후 6:00:00
한국동서발전이 '2015 대한민국 공공기관 지속지수' 공기업II(준시장형) 유형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토마토CSR연구소>와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가 공동 기획해 20일 발표한 이번 조사에서 한국동서발전은 종합점수 707.30점을 획득, 정상에 올랐다. 한국동서발전은 경제 부문 (335.73점)에서는 12위, 사회 부문(203.00점)에서는 7위로 부진했으나, 환경 부문(168.57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전체 1위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지속지수는 총점 100점이며, 경제(500점), 사회(300점), 환경(200점)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자료=토마토CSR연구소
공기업II 유형은 사회 기반 시설 전반에 걸쳐 계획과 건설을 담당하는 대규모 시장형 공공기관인 공기업I보다는 작은 규모로, 특정분야 산업에 대한 진흥을 주요업무로 하는 준시장형 공공기관으로 분류된다.
 
이번 조사대상은 모두 20개 기관으로, 지속지수 2위는 703.71점을 얻은 인천항만공사에게 돌아갔다. 1위 한국동서발전과의 격차는 3.59점에 불과했다. 인천항만공사는 한국동서발전과 마찬가지로 경제(342.24점·9위), 사회(201.47점)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환경(160.00점·2위) 부문의 활약으로 종합 2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다.
 
이어 주택도시보증공사(687.58점), 부산항만공사(685.19점), 한국서부발전(683.61점), 해양환경관리공단(683.17점), 한국감정원(680.12점), 한국관광공사(676.18점), 한국조폐공사(675.51점), 한국남동발전(667.33점) 순으로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조사대상 가운데 한국동서발전과 인천항만공사, 두 곳만이 700점대의 고득점을 획득했다.
 
지속지수 상위 16곳이 근소한 격차로 순위가 결정되어진 데 반해 하위 4개 기관의 총점은 600점에도 못 미치며 큰 낙폭을 보였다. 대한석탄공사가 546.05점으로 17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540.79점으로 18위, 한국광물자원공사가 533.08점가 19위였으며, 여수광양항만공사는 521.85점의 저조한 점수로 최하위의 불명예를 썼다. 1위 한국동서발전과 최하위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격차는 185.45점이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경제부문 최고점자
 
지속지수에서 배점이 가장 높은 경제 부문의 최고점자는 386.55점을 얻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로 나타났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경제 부문 세부 평가항목 5개 가운데 무려 3개(주요재무비율·경영효율화·공공성)를 석권했다. 나머지 두 항목에서도 5위(공정성)와 9위(경영전략 및 사회공헌)라는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구체적으로는 주요재무비율에서 84.00점, 경영효율화 40.75점, 공공성 151.49점, 공정성 36.00점, 경영전략 및 사회공헌 74.31점으로 집계됐다.
 
경제 부문 2위는 한국감정원(377.25점)으로, 1위와의 격차는 9.30점이었다. 오히려 2위권 경쟁이 치열했다. 한국감정원은 단 1.99점 차이로 힘겹게 주택도시보증공사(375.26점)를 3위로 밀어내고 2위 자리에 올라섰다. 경영전략 및 사회공헌(87.10점), 경영효율화(40.75점·공동 1위)에서 수위를 차지한 덕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한국감정원은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2015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도 모두 A등급을 받아, 내년 경상예산편성에서 1%이내의 증액을 약속 받은 상태다.
 
지속지수 3위인 주택도시보증공사도 주요재무비율 76.00점(공동 4위), 공정성 40.00점(공동 1위), 경영전략 및 사회공헌 77.48점(8위), 경영효율화 40.00점(3위), 공공성 141.78점(8위) 등 전 항목에서의 고른 성적을 바탕으로 경제 부문 3위를 지켜냈다.
 
다음으로 366.40점의 한국마사회가 경제 부문 4위에 올랐고, 해양환경관리공단(362.84점), 한국조폐공사(359.60점), 한국관광공사(354.57점), 부산항만공사(351.56점), 인천항만공사(342.24점), 한국남동발전(341.57점) 순으로 탑 10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여수광양항만공사(299.25점), 한국중부발전(297.78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292.38점), 한국광물자원공사(262.41점) 등 하위권 4곳은 300점을 하회하는 낮은 점수에 만족해야 했다. 경제 부문 1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최하위 한국광물자원공사 간 점수 차는 124.14점으로 나타났다. 경제 부문 총점이 500점임을 감안하면 매우 큰 격차다.  
 
특히 한국중부발전(18위)과 한국광물자원공사(20위)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도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아 경영성과에 대한 대내외 의문에 직면하게 됐다. E등급을 받은 기관은 '기관장 해임건의' 대상에 오르며, 경영 미비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19위)도 기재부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D등급에 머물러, 경상경비나 예산 편성시 재무상태에 따라 1%이내에서 감액 조치 당할 위기에 처했다.
 
세부 평가항목별로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주요재무비율 수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주택도시보증공사·한국관광공사·한국남동발전·한국수력원자력 등 4곳이 공정성 공동 1위, 한국감정원이 경영전략 및 사회공헌 1위, 한국감정원·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경영효율화 공동 1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공공성 1위를 차지했다.
 
◇한국서부발전, 사회부문 수위…KOBACO·조폐공사 순
 
사회 부문 1위는 한국서부발전이 차지했다. 한국서부발전은 노동(69.35점·3위), 인권(59.50점·5위), 사회영향(60.00점·7위), 제품책임(30.00점·9위) 등에서 총점 218.85점을 획득했다. 4개의 세부 평가항목 가운데 1위는 없었지만 전 항목에서 고른 점수를 얻으며 이 부문 전체 1위로 올라섰다.  
 
2위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211.26점), 3위는 한국조폐공사(210.49점), 4위는 주택도시보증공사(209.46점), 5위는 대한석탄공사(204.45점), 6위는 울산항만공사(204.22점), 7위는 한국동서발전(203.00점), 8위는 한국남동발전(202.90점), 9위는 인천항만공사(201.47점), 10위는 해양환경관리공단(200.33점) 차지였다. 각 순위별 점수 차가 작게는 1점대 안팎에 그칠 정도로 상위권 경쟁이 치열했다. 또 이들 탑 10은 사회 부문 200점대를 기록, 하위권과의 경계를 완벽히 했다.
 
반면 한국광물자원공사(187.81점·16위), 한국감정원(185.73점·17위), 여수광양항만공사(185.46점·18위), 한국중부발전(184.92점·19위), 한국수력원자력(171.91점·20위) 등 4곳은 최하위권에 그쳤다. 이중 한국수력원자력은 조사대상 20곳 가운데 유일하게 사회 부문 170점대를 기록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1위 한국서부발전과의 격차는 46.94점으로, 사회 부문 평가항목 중 배점이 가장 높은 사회영향에서 꼴찌(22.50점)를 기록한 게 뼈아팠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한국남부발전이 72.00점으로 노동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가 65.33점으로 인권 공동 1위에 선정됐다. 또 여수광양항만공사가 70.00점으로 사회영향 1위를 차지하며 지속지수 종합 최하위의 부진을 조금이나마 면피했고, 인천항만공사와 한국마사회가 39.33점으로 제품책임 공동 1위에 올랐다.
 
◇동서발전·항만공사·한수원, 환경 3총사
 
200점의 배점이 주어진 환경 부문에서는 종합 1위인 한국동서발전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한국동서발전은 환경 부문 168.57점을 받았다. 인천항만공사도 160.00점으로 이 부문 2위를 차지하며 종합 2위로의 도약을 가능케 했다. 두 기관은 160점을 상회하는 압도적 점수로 여타 기관들을 따돌렸다.
 
반면 경제 부문 1위인 제주국제도시개발센터는 환경 부문에서 17위로 추락했으며, 사회 부문 1위인 한국서부발전도 6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한국동서발전이 경제 부문에서의 열세(12위)를 딛고 종합 1위로 오른 원동력이자, 여타 기관이 최종 순위에서 뒤로 밀려난 배경에 환경 부문이 자리하고 있었다.
 
환경 부문은 환경전략 및 조직프로필, 폐기물, 온실가스, 에너지, 녹색구매, 환경교육, 의사결정, 환경법규 준수여부 등 10가지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한층 엄격해진 국제 기준에 따라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등 해당 기관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자리하게 됐다.
 
한국동서발전과 인천항만공사에 이어 한국수력원자력이 157.14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환경 부문 3위에 올랐다. 한국중부발전(140.00점·4위), 부산항만공사(134.29점·5위)도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이와는 반대로 울산항만공사(91.43점·15위), 한국광물자원공사(82.86점·16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61.71점·17위), 대한석탄공사·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여수광양항만공사(37.14점·공동 18위) 등 6곳은 100점에도 못 미치는 빈약한 점수에 그쳤다. 
 
결론적으로 환경 부문 점수가 '2015 대한민국 공공기관 지속지수' 공기업II(준시장형) 유형 전체성적을 좌우하며 각 기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진아·이해곤 기자 toyouja·pinvol1973@etomato.com
이해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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