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LG유플러스, 중소기업 위한 IoT 인증센터 오픈
입력 : 2015-10-18 오후 1:22:28
LG유플러스(032640)가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대전에 인증센터를 열었다. 중소기업들은 이 곳에서 무료로 IoT 관련 제품들을 시험하고 품질을 인증해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6일 대전에 위치한 LG유플러스 기술연구원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전 IoT 인증센터'를 개소했다. 김선태 LG유플러스 부사장은 "통신에 생소한 중소기업들이 상품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도록 개발에 필요한 모든 시험환경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품질을 인증해주는 국내 유일의 IoT 서비스 제공센터"라며 "인증센터를 통해 관련업계가 서로 기술을 공유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가 세계 1등의 IoT 제품을 만드는 나라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15억원을 투자해 만든 인증센터는 총 496㎡ 규모로 ▲무간섭 시험실 ▲음성인식 시험실 ▲근거리 무선 프로토콜 시험실 ▲고객환경 시험실 ▲기술 교육실 등 IoT제품 개발에 필요한 국내 최고 수준의 시험환경을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고객환경 시험실은 35평 규모의 아파트와 동일한 시험 환경을 구축해 상품출시 전 실제와 같은 상황에서 꼼꼼하게 기능을 사전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IoT 제품을 개발해 실생활에 적용하면 당초 예상했던 것과 다른 문제들이 발생하곤 했다"며 "이러한 문제점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객환경 시험실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인증센터는 또 중소기업들이 제조사들의 다양한 플랫폼과 쉽게 연동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Bluetooth) ▲지웨이브(Z-wave) ▲지그비(ZigBee) 등 홈 IoT용 근거리 무선 프로토콜 연동 시험실을 각 프로토콜별로 갖추고 있다. 각각의 시험실에는 5000만원 상당의 계측기가 구비돼 있어 연동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 곳을 이용하면 1억원이 넘는 테스트 비용을 핵심부품 구입 비용만 지출해도 돼 300만원대까지 아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인증센터를 통해 상용화 시험이 완료된 IoT 기술에 대해 인증마크를 부여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품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향후 LG유플러스를 통해 상품화할 경우에는 별도의 절차 없이 즉시 가능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LG유플러스는 2016년까지 30여개의 자사 인증상품을 출시하고, 2020년까지 500여개 이상의 국내 중소기업의 아이디어가 상품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험실 이용이나 IoT 인증을 받기 원하는 중소기업들은 인증센터 공식 홈페이지에 로그인 후 이용신청을 하면된다. 조원석 LG유플러스 상무는 "중소기업은 IoT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툴 개발, 시험을 위한 계측기 도입, 서비스 확인을 위한 시험실 구축 등에 많은 비용을 쓰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인증센터는 무상으로 개발 및 검증 인프라를 제공하고 모듈, 칩셋 등 핵심부품 확보도 지원하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조기에 성능을 개선하고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가 대전에 중소기업들을 위한 IoT 인증센터를 개소했다.사진/LG유플러스
 
대전=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서영준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