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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중국 현지 고객센터 설립…"비포 서비스까지 제공"
광저우 '화남 테크센터' 본격 운영…국내 화학기업 최초
입력 : 2015-10-15 오전 9:01:23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LG화학이 국내에 이어 중국에서도 고객지원 전담조직인 테크센터를 설립하고 고객 서비스를 확대한다. LG화학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세운 '화남(華南) 테크센터'에서 전날 고객 초청 행사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LG화학이 약 1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화남 테크센터는 지상 2층(지하 1층), 연면적 4000㎡(1200평) 규모다. 고객 지원을 위한 첨단 분석 및 가공 설비에만 약 30억원이 투입됐다. 현지 채용 인원을 포함한 소속 연구인력이 40여명에 달한다.
 
석유화학기업이 해외 현지에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생산법인이 아닌 고객지원 조직을 별도로 설립하고 대규모 투자와 인원을 투입하는 것은 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지난 1995년부터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이자 유일하게 대전에 테크센터를 설립해 운영해왔다.
 
테크센터는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 산하의 TS&D(Technical Service & Development) 전문 조직으로, 고객에게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A/S 차원을 넘어 고객사의 제품 개발에서부터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설비 개조에 이르는 B/S(비포서비스)까지 제공해 LG화학 기초소재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전체 매출 중 40%가 넘는 약 10조원을 중국에서 올렸으며, 2013년부터는 국가별 매출 규모에서도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이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현지 고객사들의 요구사항도 다양해지고 대응 속도 향상에 대한 요구도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번 화남 테크센터 설립으로 현지 고객 대응 시간은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단축되고, 제품 판매량도 연간 20만톤에서 3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LG화학은 이번 센터 설립을 계기로 중국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고객 서비스 망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함께 연구인력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60여명이었던 중국 연구인력은 이번에 100여명으로 늘었으며, 내년에 120여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중국 현지 고객사들이 안고 있는 기술적 문제를 더욱 정확하게 진단하고 신속하게 해결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중국 현지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에게 한 발 앞선 첨단 기술서비스와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고 중국 시장을 선도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해관 주 광저우 부총영사, 천지엔롱 광저우시 경제개발구 비서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을 비롯해 메이디, 루샨 등 150여개 현지 고객사 및 협력사 대표와 LG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LG화학은 1995년 중국 천진에 PVC 생산 법인을 설립한 이래 현재까지 중국지주회사 포함해 총 13개의 중국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14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설립한 LG화학 '화남 테크센터' 개소식에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왼쪽에서 네번째), 정해관 주 광저우 부총영사(왼쪽에서 다섯번째), 천지엔롱 광저우 경제개발구 비서장(왼쪽에서 세번째)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조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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