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학생 단체 소속 학생들이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건 새누리당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청년연대·청년정치로 등 청년·학생 단체 소속 102명은 14일 오후 1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같은 당 소속 김정훈 정책위의장,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피고발인에 포함됐다.
청년 단체들은 새누리당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홍보하며 내건 현수막을 문제 삼았다. 새누리당이 최근 내건 현수막에는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고 쓰여 있다.
이에 대해 청년들은 "해당 문구가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현재 교과서를 만든 집필진과 출판사뿐만 아니라 교육부 명예를 더럽히는 일"이라고 고발장을 낸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현행 교과서에는 주체사상을 가르치는 내용이 담겨 있지도 않고, 북한의 입장을 서술하고 있지도 않다"며 "오히려 비판적인 관점에서 기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지난 7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일성 주체사상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말해 파장을 불렀다. 김 의장도 김 대표와 같은 취지의 말을 했다.
김영우 대변인은 최근 "김일성 주체사상을 강조하고, 북한의 3대 세습을 북한의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도 새누리당의 해당 현수막에 대해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청년연대 등 청년단체 회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 삼거리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관련 새누리당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서울지검으로 향하고 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