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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CFO등 대규모 경영진 '물갈이'
새 CFO에 존 거스패치..씨티뱅크 CEO도 교체
입력 : 2009-07-10 오후 2:06:11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씨티그룹이 금융위기 발발 이래 가장 큰 규모로 대대적인 경영진 쇄신에 나섰다. 특히 미 정부의 34% 지분 인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재무 담당 임원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씨티그룹의 경영진 교체는 비크람 팬디트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정부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 정부는 그동안 팬디트 CEO에게 소비자 금융부문의 실적을 개선하고 부실자산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해왔다.

 

새 최고재무책임자(CFO)로는 존 거스패치가 거명됐다. 거스패치는 1990년부터 씨티그룹에서 일해왔으며 그간 회계 감사 업무를 담당해 왔다. 그는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회계와 재무 업무 능력이 탁월하다고 인정받은 바 있다.

 

3월에 씨티 CFO 자리에 올랐던 에드워드 켈리는 부사장으로 승진, 본연의 임무였던 인수합병 전략 세우기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로써 씨티그룹은 지난 5년 동안에만 벌써 4명의 CFO를 갈아치운 셈이 됐다.

  

씨티뱅크 CEO로는 유진 맥쿼드가 지목됐다. 씨티뱅크는 금융 투자부문의 거대공룡으로 군림하던 씨티가 본연의 '은행' 업무로 회귀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사업부여서 특히 주목을 끌고 있다.

 

새로 임명된 맥쿼드는 이전 메릴린치 부사장, 프레디맥 모기지 금융 부문 최고 운영 책임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맥쿼드는 세계 100개 나라 이상에 포진하고 있는 씨티그룹의 해외 경영에 초점을 맞췄던 선임 부사장 윌리암 로데스의 직무를 이어받는다. 윌리엄 로데스 전 CEO의 경우,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씨티와 씨티뱅크 선임 부회장직은 유지한다.

 

씨티그룹이 매각하거나 단계적으로 축소하길 원하는 사업체를 관리하는 씨티 홀딩스 부문을 이끌던 개리 크리튼덴 사장은 회사를 떠나 유타주로 이동, 사모 펀드 회사인 헌츠맨 게이 글로벌 캐피털을 관리할 예정이다.

  

대대적인 경영진 쇄신과 관련해 팬디트 CEO는 "고위 경영진 개편이 회사의 미래 위상을 바로 세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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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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