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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북한, 핵 집착 버리고 통일의 길 나와야”
뉴욕 첫 일정서 반기문 총장과 면담…반 총장 “국제사회 우려”
입력 : 2015-09-26 오후 3:23:09
박근혜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북한이 핵 집착과 소극적인 대화 태도를 버리고 남북대화에 호응하며 평화통일의 길로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 도착한 직후 첫 일정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관저를 찾아 반 총장과의 면담 및 만찬을 한 자리에서 한반도 분단과 남북 간 이질성 극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제반 노력을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고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 국제사회가 손을 내밀 것이고, 우리도 동북아개발은행 등과 같은 구상을 발전시키면서 북한이 협력의 길로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반 총장도 북한이 내달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가능성 등을 시사하고 있는데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북한이 도발하지 않고 국제사회와의 대화의 길에 나올 필요성이 있다”며 박 대통령의 의견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끈기와 원칙에 입각한 결과, 남북 대화가 돼서 지난 8월25일 남북 고위급 합의가 이뤄진 것을 축하한다”며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 촉진을 위한 일에 유엔이 지원하겠으며 성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반 총장이 지지 의사를 밝혀온데 대해 사의를 표시하면서 지속적인 협력과 성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이번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될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도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유엔의 지속가능개발 의제가 많은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채택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새마을운동 같은 우리나라의 농촌개발 경험을 세계에 전수하는 등 한국이 국제사회 개발을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지속가능개발목표의 촉진을 위한 여러 조치와 구상들을 설명하면서 “제 남은 임기 동안 이것이 확실하게 되도록 내년에 준비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반부터 약 2시간에 걸친 만찬에는 반 총장 내외 외에도 김용 세계은행 총재, 김원수 군축담당 유엔 사무차장, 강경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사무차장보,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방명록에 ‘유엔 창설 70주년을 축하드리며 세계평화를 위해 유엔이 희망의 등불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는 28일까지 뉴욕에 체류하면서 이날 만찬 외에도 유엔개발정상회의와 새마을운동 고위급 행사, 기후변화 관련 주요국 정상 오찬, 유엔총회, 반 총장 주최 오찬, 유엔 평화활동 정상회의 등의 일정에도 반 총장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근혜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유엔사무총장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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