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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단속 나선 이상운 “의혹 제기, 사실과 다르다”
입력 : 2015-09-14 오후 5:26:15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내부단속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14일 오전 사내 게시판에 게시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관련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당사 반론을 충분히 반론하지 않은 채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과 추측에 근거하여 제작된 것으로 사실과 크게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제기한 의혹 대부분은 회사 경영상 필요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루어진 것으로, 비자금 조성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항변했다.
 
그는 “아트펀드는 무역PG에서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사업으로,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여 미술품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얻고자 했던 사업”이라며 “펀드 만료시점에 국제 미술시장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회사가 펀드로부터 미술품을 인수하여 현재 이를 보관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골프장에 임대하여 수익을 얻고 있고, 적정한 시기에 매각하여 투자액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석 사업에 대해서는 “무역PG에서 함께 추진했던 것”이라며 “홍콩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사업권을 반환하면서 홍콩법인에서 부담했던 초기 투자금을 전액 회수하였고, 서울에서는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자재 납품회사 관련해서도 “건설PU에서 정당한 절차를 거쳐 자재를 구입한 것으로, 비자금 조성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촉탁사원의 경우, 회사의 필요에 따라 촉탁사원을 채용한 사실이 있으며, 이와 관련해서는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상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앞서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가 일부 업무 처리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이로 인해 효성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 뒤 “그러나 방영내용의 대부분은 사실과 크게 다르며,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근거로 하여 악의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효성은 특히 “분쟁 당사자의 일방인 조현문 전 부사장이 그간 제기한 의혹들을 그대로 제작, 방영한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사는 이러한 악의적인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하여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준비 중에 있다. 또한, 조현문 전 부사장이 그동안 각종 언론에 제기해 온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 직원들은 여전히 술렁거리며 제기된 의혹들을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표정이다. 한 직원은 “최근 들어 여기저기에서 갖가지 의혹들이 터져 나오고, 내부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들도 상당수”라며 “위에서는 아니라고 하지만 쉽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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