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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사내유보금 16조원, 미국 최대 통신사보다 많아”
이익잉여금은 버라이즌에 6배…우상호 “기본료 폐지해야”
입력 : 2015-09-03 오후 3:55:58
SK텔레콤의 사내유보금이 미국 최대 통신기업인 버라이즌(verizon)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우상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3일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사내유보금은 16조원으로 버라이즌의 13조원보다 약 3조원 가량 많았다.
 
2014년말 기준으로 SK텔레콤의 매출액은 17조원으로 버라이즌의 150조원 대비 9분의1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의 이익잉여금은 약 13조원으로 버라이즌의 2조4000억원의 6배에 달했다.
 
특히 SK텔레콤과 버라이즌의 가입자수는 각각 2500만명과 1억명으로 4배 차이가 났다. 이 때문에 가입자수가 많은 버라이즌을 제친 SK텔레콤의 사내유보금이 16조원에 달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우 의원은 극에 달한 통신사의 이익 챙기기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국내 이통3사를 향해 “불합리한 요금제도를 통해 그동안 과도한 이익을 내온 흔적이 재무제표에 여실히 드러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망투자를 운운하며 엄살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대한 일침도 이어졌다. 우 의원은 “국내 통신재벌기업이 규모가 훨씬 큰 해외기업과 비교해 과도한 이윤을 내고 있음이 분명한데도 통신사들의 이윤 하락을 우려해 기본료 폐지에 나서지 못하는 정부의 모습이 딱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사내유보금이 기업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내유보금이 기업이 가지고 있는 현금성 자산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금성 자산의 경우 버라이존이 11조원을 보유하고 있어 SK텔레콤의 8000억원의 13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버라이존은 SK텔레콤 대비 요금은 높고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며 “영업 이익률이 우리가 훨씬 낮고 당기 순이익이 8배가 더 버라이즌이 많다. 버라이즌과 사내유보금에 대해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SK텔레콤의 사내유보금이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verizon)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은 3일 국내 이통3사를 향해 “불합리한 요금제도를 통해 그동안 과도한 이익을 내온 흔적이 재무제표에 여실히 드러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망투자를 운운하며 엄살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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