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증권사 다니는 옆집 형이 들려주는 흥미로운 글로벌 금융 탐방기
"신흥 해외시장은 저성장 저금리 돌파구"
입력 : 2015-08-18 오전 8:24:07
 
현직 증권맨이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보고 느낀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 나왔다. 바로 '옆흥글'(증권사 다니는 옆집 형이 들려주는 흥미로운 글로벌 금융 탐방기)이다.
 
책에는 신흥 해외시장을 저성장 저금리 시대의 돌파구로써 주목한 저자가 이들 국가들에서 몸소 체험한 생생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주제는 금융이지만 그 안에 각 나라의 사회, 정치, 역사, 문화 등의 이야기가 골고루 들어 있다. 금융이라는 말만 들으면 모두가 어렵다고 고개를 저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동네 형이 들려주듯 이해하기 쉽게 풀어썼다.
 
저자가 일일이 발품을 팔며 조사한 귀중한 세계 각국의 정보들을 독자들은 책장을 넘기는 수고만으로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인도네시아의 환전소에 가면 똑같은 100달러짜리 지폐도 구겨짐에 따라 값이 달라진다거나, 서로 앙숙인 그리스와 터키 두 나라 모두 경제위기를 맞았는데 그리스는 경제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반면 터키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는데 이것은 환율 때문이라고 설명한 대목은 독자들의 흥미를 끌기 충분하다.
 
금융 지식은 어떤 실험을 통해 결론을 얻는 것도 아니고 반복 훈련을 통해 습득하는 기술도 아니기에 옆집 형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 생각하기만 해도 충분한 교육이 될 수 있다.
 
특히 논술을 준비하고 있는 청소년에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며 금융권 취입 준비생에도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호기심이 많아 직접 찾아보는 것을 좋아하고 질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한국은 여전히 희망과 가능성이 많은 나라라고 믿는 증권맨이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소시에테 제너럴(Societe Generale) 증권과 HMC투자증권를 거쳐 지금은 메리츠종금증권에서 근무하고 있다.
 
육민혁 지음. (주)지식과감성.
1만3500원.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차현정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