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서 무얼 즐길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 등을 모두 알아볼 수 있는 '휴가철에 유용한 정부 3.0 생활정보'를 이용하면 된다. 행정자치부는 농어촌, 산촌으로 휴가를 떠나는 국민들을 위해 농촌 체험과 여행 정보를 함께 모아둔 정부 3.0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살펴보면 몇몇 주요 사이트들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 먼저 '웰촌포털(www.welchon.com)'은 농촌 체험·여행 관련 정보를 한데 모은 포털 사이트다. 지역별 우수 체험마을과 다양한 프로그램, 갖가지 이벤트 정보를 인터넷으로 제공한다. 해양수산부가 마련한 '바다여행(www.seantour.com)'은 어촌테마마을 정보를 제공한다. '바다여행'에서는 어촌체험, 어시장 둘러보기, 식도락 여행 등 취향에 맞는 여행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특히 올해 처음으로 '행복한 어촌체험 1등급 휴양마을'로 선정된 어촌마을의 정보와 프로그램 등이 눈길을 모은다. 또 7월 20일부터 8월 21일까지 40개 어촌체험마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놓치지 말자. 갯벌이 많은 경기·충남·호남 지역에는 갯벌체험이 주로 마련돼 있으며, 제주도와 울산 주전·전남 여수 안도 마을에서는 해녀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바다낚시, 맨손낚시 등 어업체험과 바다래프팅, 유람선 승선 등 해양레저체험이 준비돼 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어촌체험마을 방문시 체험프로그램 이용료 1만원을 지원한다. 산림청의 '치유의 숲(www.forest.go.kr)'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국립공원의 명품마을(www.knps.or.kr)' 등에서도 산과 숲 여행을 준비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웰촌포털 모바일 페이지
이외에도 다양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도 있다. 여행 중 문화재청의 '나의 문화유산 해설사' 앱을 활용하면 지역의 숨은 문화재를 검색할 수 있고 '고속도로 교통정보', '파킹박', '여행노트 앱' 등을 통해 고속도로 교통정보나 무료주차장, 주변 여행지 등 유용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장거리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챙길 수 있는 경찰청의 '도로위험상황 예보서비스'도 참고할 만하다. 특히 휴가 중 불편사항은 행자부에서 제공하는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 앱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행복한 여행을 위해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안전한 여름휴가를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정보들도 챙겨보자. 장거리 운전에 필요한, 경찰청의 정부 3.0 '도로위험상황 예보서비스' 정도는 꼭 알아둬야 한다. 주변지역의 환경방사능 측정결과를 실시간 알려주는 '실시간 환경방사능 정보앱(eRAD@NOW)'도 유용하다. 만일 휴가지에서 배탈이 났다면 보건복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민간 앱 '굿닥'으로 비상진료기관 및 약국을 검색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중독예방 홍보사이트(www.mfds.go.kr/fm/index.do)도 휴가 전에 접속해 관련 정보를 숙지해두면 좋다. 계절별 식중독 예방요령과 식자재 보관방법, 식중독 발생시 위기 대응방법까지 상세한 정보를 찾아 볼 수 있다.
이강 여행작가, 뉴스토마토 여행문화전문위원 gha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