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청문 참석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을 들어가려고 하는 경문고 홍운식 교장을 서울시 자사고 학부모연합회가 막아서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올해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지정취소 위기에 놓인 경문고와 미림여고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청문이 모두 파행됐다.
이날 오전 10시에 청문 예정이었던 경문고는 청문에 참석하려 했으나 학부모들의 반발로 결국 불참했다.
경문고 홍운식 교장은 청문 출석을 위해 서울교육청에 나왔지만 자사고 지정취소 항의 집회에 나선 서울시 자사고 학부모연합회의 반대에 출석을 포기했다.
홍 교장은 청문에 참석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대답을 피했으나 "학부모와 소통을 통해 우리는 자사고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는 지난달 29일 "서울교육청의 자사고 평가는 자사고 말살 정책"이라며 청문회 불참 의사를 밝혔지만 내부 검토를 거쳐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교육청 정문 앞에서는 자사고 학부모 연합회 소속 600여명이 "자사고 죽이기 정책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집단 시위를 벌였다.
한편 이날 2시로 청문이 예정돼 있던 미림여고는 지난주에 일반고 전환 방침을 밝히며 불참했다.
미림여고는 2011년 자사고 지정 이후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과 그로 인한 적자의 이유로 일반고 전환을 결정했다.
결국 이날 경문고와 미림여고에 대한 청문은 궐석으로 진행됐다.
서울교육청은 청문을 거쳐 이달 중순 이후 교육부에 자사고 취소 대상에 대한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7일은 세화여고와 장훈고 대상으로 청문이 열릴 예정이나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로 파행이 우려된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지난달 22일 올해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를 발표하고 기준점수 60점에 미달한 경문고, 미림여고, 세화여고, 장훈고 등 4곳을 청문대상으로 지정했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