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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는 오늘도 내일도 김성근
사회에도 필요한 '철학 있는 리더십'으로 연일 화제
입력 : 2015-06-10 오전 6:00:00
한화 김성근 감독(사진=뉴시스)
 
프로야구를 큰 알갱이 뭉치로 놨다. 그 다음에 체로 흔들어 걸렀다. 딱 하나는 확실하게 남았다. 김성근 한화 감독이다.
 
올 시즌 KBO리그는 갈 길이 멀다. 팀당 54~58경기씩 치렀으니 정규리그 144경기까지 40% 정도 지난 셈이다. 경기 취소가 잦은 장마철도 오지 않았다. 그만큼 지금 모습을 보고 예측과 속단을 하기엔 이르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끝까지 이슈 한가운데 남을 것이다. 4년 만에 돌아온 '야신'의 복귀는 끊임없이 회자할 소재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였던 한화를 맡은 것부터가 절묘한 조합이다.
 
김성근 감독의 행동 하나하나는 화제다. 선수기용부터 최근 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메르스까지 모두 그와 연관된다. 그의 발언과 한화의 발걸음은 확실한 흥행 카드다. 시즌 전 시범경기에서 한화와 LG의 경기(3월7일)는 첫 만원 관중(1만3000명)을 기록했다. 지난 1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포털사이트에 전송된 야구 기사 중 김성근 감독 관련 보도가 1위(5831건)를 차지했다. 홈관중 점유율과 시청률 등 '관심'을 측정하는 지표 대부분에서도 한화는 상위권이다.
 
최근 다녀온 대전 시내 거리의 TV에서는 끊임없이 한화 경기가 나왔다. TV 앞에서 흐뭇한 미소를 짓던 중년 남성은 "팬들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감독"이라고 김성근 감독을 극찬했다. 거리에는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젊은 남녀들이 많았다. 유명하다는 칼국수 집 앞에 있던 승용차 안에는 가족 4명의 한화 모자가 가지런히 있었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레너드 코페트는 <야구란 무엇인가>에서 '감독의 주된 임무는 사람을 다루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개성이 있으므로 그에 맞춰 다뤄야 한다'고 했다. 김성근 감독을 만나면 선수들의 잠재된 기량이 나오는 것과 같다. 요즘에는 야구장 밖에서도 보고 싶은 리더십이다.
 
임정혁 스포츠칼럼니스트 komsy1201@gmail.com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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