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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모로우)여름 아르바이트 구직 시 ‘꼭’ 유의해야할 사항
최저임금 확인 필수…고위험 부담있는 일자리 피해야
입력 : 2015-06-11 오전 12:00:00
◇취업 관련 전문가들은 아르바이트 구직 시 최저임금, 근로계약서 작성 등 다양한 부분에서 위험도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뉴시스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아르바이트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적성과 환경, 시급 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급한 마음에 너무 고소득에만 목적을 두면 위험을 자초할 수 있다.
 
취업 관련 전문가들은 최저임금과 근로계약서 작성은 꼭 확인해야하며, 고소득에 따른 고위험 아르바이트는 면접장소 등 다양한 부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각종취업포탈 사이트와 알바노조, 대학내일20대연구소 등은 아르바이트를 찾고자 나선 구직자들이 유의해야할 사항을 정리했다.
 
◇‘고소득’·‘쉽게 돈 벌기’로 현혹하는 아르바이트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를 살펴볼 때 반드시 조심해야 하는 문구는 ‘고소득’, ‘쉽게 돈 벌기’와 같이 구직자를 현혹시키는 내용이나, ‘일단 지원’, ‘누구나 할 수 있다’와 같이 구체적인 업무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경우에도 의심의 소지가 많다.
 
특히 기업명이나 사무실의 연락처, 주소 등 기업의 중요 정보를 정확하게 기입하지 않았거나 담당자의 연락처로 SNS 아이디 등 쉽게 바꿀 수 있는 연락처만 알려주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잡코리아 한 관계자는 “정확한 설명이 부족하거나 구직자를 현혹하는 아르바이트의 경우 사기성 형태를 띠거나 피라미드 업체일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은 꼭 따져봐야
 
최저임금이 오랜 화두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최저임금이 지켜지지 않는 일자리가 부지기수다. 올해 법으로 정한 최저임금은 5580원이다. 사용자라면 법에 따라 반드시 지켜야 하는 최저 기준이다.
 
최저임금보다 낮은 시급을 제시한다면 아르바이트 목록에서 제외하는 것이 옳다. 아울러 야간수당, 주휴수당 등을 정확히 지급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확인한 뒤에는 근로계약서를 꼭 작성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알바노조 한 관계자는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는 일자리는 결코 좋은 일자리가 될 수 없다”며 “구직자로서 최소한의 권리는 본인이 지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근로계약서 작성이 필수”라고 말했다.
 
◇애인대행·‘인간 마루타’ 등 고위험 아르바이트도 피해야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남녀 대학생 11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사장·조선소, 상·하차 물류창고, 유흥주점·애인대행, 생동성 실험, 다단계 판매, 보이스 피싱과 같은 6개 직종을 고위험 아르바이트로 선정했다.
 
고위험 아르바이트의 경우 생활비가 급하게 필요한 경우나 짧은 기간에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르바이트의 경우 신체적·정신적으로 위험부담이 비교적 높은 일자리에 해당된다. 한 순간의 선택으로 그릇된 길로 빠져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한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과정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홍보는 물론 위반 업주에 대한 엄격한 제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구직자는 면접·근무 장소 필수 확인
 
구직을 원하는 자는 면접 보기 전 면접 장소나 근무 장소에 대해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근무 장소와 면접장소가 기존 설명한 위치와 다른 경우나 면접시 사무실이 아닌 중간 기점이나 특정 장소로 불러내는 경우는 다단계 회사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이는 여성의 신변에 위험이 노출되는 위험을 만든다.
 
알바노조 한 관계자는 “면접 장소가 의심되는 경우 로드뷰 서비스 등을 통해 지도상의 위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함상범 기자 sbrain@etomato.com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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