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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부모가 교육하면 사회성 저하? “건강한 ‘자아’ 형성에 더 도움”
입력 : 2015-06-09 오후 6:58:00
영유아 사교육비 경감 대책으로 홈스쿨링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홈스쿨링 학습과정에서 주로 만나는 사람들이 부모이고 보니 또래 집단에서 서로 어울리고 부모 외의 성인(교사 등)을 만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지적이다. 부모들도 어린이집,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보다 홈스쿨링을 하는 아이가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않다.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 애착형성, 창의성 발달 등에도 도움이 되는 홈스쿨링을 선뜻 시작하기 어려운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사회성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생기는 ‘오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사회성이라고 하면 또래 간의 관계를 우선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때와 장소에 맞춰 적절한 말과 행동을 하면서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 그 사이에서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본질적인 사회성의 모습이다. 때문에 사회성은 우선 자신에 대한 기본적인 가치 성립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가치성립이 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집단생활을 하면 나보다 집단이 더 중요하다고 여길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집단이 무엇인가를 하면 나도 해야 하고 안하면 불안함을 느끼는 이른바 ‘패거리 문화’에 익숙해진다.
 
그러나 이것은 바람직한 사회성 발달이 아니다. 영유아 시기의 사회성의 경우 ‘나’를 인지하는 자아개념 발달에서부터 시작된다. 태어난 직후에는 부모와 자신이 하나의 존재라고 믿다가 약 6개월 정도가 지나면서 타인과 자신을 구분한다. 첫 돌이 지나고 나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눈, 코, 입, 나이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때 아이들은 거울 보는 것을 좋아한다.
 
결국 영유아는 혼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거울 속 자신을 보는 행동, 부모와의 관계에서도 사회성이 발달한다. 아누리 기업부설 한국가정보육연구소 백승희 책임연구원은 “홈스쿨링을 하면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오히려 부모와의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홈스쿨링이 건강한 사회성 또한 기를 수 있다”며 “건강한 자아개념이 형성돼야 타인과의 관계 또한 건강해지는 것”이
라고 강조했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윤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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