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문을 연 한 견본주택 현장에서 내방객들이 내부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김용현 기자
메르스 확산으로 분양 홍보관이 지난주에 비해 한산해 졌지만 상반기 마감을 앞두고 손님 모시기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각종 상품권이나 주방기구, 가전제품을 넘어 국내외 유명 자동차까지 경품으로 등장하는 등 마케팅 경쟁에 불이 붙었다.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되고, 기업들의 이주 러쉬가 이뤄지고 있는 세종시에서는 상업 및 업무시설 분양이 이뤄지면서 다양한 경품을 내걸고 홍보에 나서고 있다. 전화로 상담만해도 CU상품권을 선물로 지급하는가하면, 현장 오픈이벤트를 통해서는 냉장고와 TV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또 독일 명품 주방가구인 '휘슬러' 특가행사를 계획한 곳도 있다. 방문상담고객 전원에게는 럭키백, 주유상품권 등도 제공된다.
대구에서 분양에 나선 '안심역 코오롱하늘채'는 견본주택 오픈 기념 이벤트를 통해 가전제품을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1등 48인치 커버드 TV를 비롯해 김치냉장고, 쿠쿠 밥솥, 핸드믹서기, 선풍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내걸었다.
경품으로 외제자동차를 내건 단지도 있다. 광교신도시 상업시설 견본주택에서는 개장행사로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선보였다. 밴드 공연, 길거리 마술쇼 등이 펼쳐졌는가 하면 유명 외제 승용차를 비롯해 진공청소기 등 다양한 경품행사도 진행된다.
견본주택 방문이나 청약, 계약 등 분양일정에 따라 단계별로 선물을 증정하는 단지도 있다. 산본에 공급되는 오피스텔 '산본역 센트로601'은 견본주택 방문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라면과 음식 보관 비닐을 선물한다. 방문고객 대상으로는 로봇청소기와 냉장고, 커피머신기,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홈페이지 관심고객 등록자에게는 고급 골프우산을 선물로 마련했으며, 청약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황금열쇠 10돈, 42인치 TV, 제습기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사은품 증정과 함께 홍보를 진행하는 단지들도 늘고 있다. 경북도청이전신도시 호발베르디움은 마케팅의 일환으로 '소문내기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견본주택 오픈 소식을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에게 5회 이상 보낸 후 메시지를 현장에서 보여주면 음식보관 용기 3개를 증정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건설사들이 경품을 통해 수요자들의 관심 끌기에 나서고 있다"며 "다만 개인정보를 많이 요구하는 경우 자칫 악용될 소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